[특징주] SK하이닉스, 실적 부진 전망에 ‘신저가’
[특징주] SK하이닉스, 실적 부진 전망에 ‘신저가’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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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 반도체 공장 신설방안 발표에도 하락세

SK하이닉스(000660)가 내년 1분기까지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나온 SK하이닉스의 수도권 반도체 공장 신설방안 보도에도 시장의 분위기는 차갑다.

SK하이닉스는 19일 11시 32분 현재 전일 대비 1300원(2.13%) 내린 5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2주 신저가인 5만97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용인에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만이 아니라 반도체 부품·장비업체까지 입주하는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8일 SK하이닉스 등에 따르면 용인 일대에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새 반도체 공장 부지를 선정하고 부지 조성과 기초 공사 등에 SK하이닉스가 우선 1조6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2028년까지 10년 동안 총 120조원이 투자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0조5000억원, 영업이익 5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8%, 22% 감소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경기 둔화 우려 속에 고객사들이 메모리 구매를 늦추고 있고,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최대한 판매량을 늘리려다 보니 가격 하락세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디램과 낸드의 평균판매가격(ASP)은 각각 12%, 20% 하락할 것”이라며 “메모리 수요 공백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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