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김형 "3분기 영업이익 역대최고, 목표는 글로벌20"
대우건설 김형 "3분기 영업이익 역대최고, 목표는 글로벌20"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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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새로 취임한 김형 사장을 등에 업고 지난날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사진=대우건설) 

지난 6월 대우건설에 취임한 김형 사장은 해외 부실에 따른 매각 실패와 안팎으로 이어진 문제 등에 흔들리는 내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발로 뛰는 모습을 보였다.

직접 노조위원장을 찾아가는 한편, 회사 직원들과 식사 데이트 등을 즐기는 등 스킨십 소통경영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대우센터빌딩을 비롯해 택지와 부동산 등 비핵심자산 매각과 해외사업 리스크 관리, 아프리카 등 사업 확대와 활로를 개척하는 등 기업 가치 높이기 작업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핵심 사업에서도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는데, 푸르지오 주택사업이나 플랜트, 발전 등 토목·건축 시공 위주 사업에서 원자력 발전 등 수익성이 좋은 틈새 사업에도 힘을 주고 있다.

김 사장의 노력이 통한 탓일까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1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136억원 보다 69% 증가했으며, 대우건설이 지난 2014년에 세운 3분기 기준 역대 실적 1208억원 대비 59% 이상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주목할 만 하다.

다만, 주택사업 중심의 매출 구조와 최근 2년간 플랜트부문 신규수주 감소 등은 그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들이다. 

김형 사장은 "국내 주택시장에서 실수요자를 공략하는 분양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며, 해외에서도 유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거점시장을 중심으로 양질의 신규수주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우건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뉴비전 '빌드 투게더(Build Together)'를 발표하고 2025년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의 목표를 달성해 글로벌 탑 20에 진입하겠다"며 중장기 전략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대우건설은 수행역량 고도화, 마케팅역량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경영인프라 혁신이라는 4대 핵심전략을 통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라며 "회사의 영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내실경영, 미래경영, 정도경영이라는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글로벌 회사로써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는 성장의 역사를 임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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