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두박질친 국내 증시에 10대 그룹 시총 '150조' 증발
곤두박질친 국내 증시에 10대 그룹 시총 '150조' 증발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중공업그룹 유일하게 16조 9700억원으로 증가세

[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국내 증시가 곤두박질치면서 10대 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올해 150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그룹은 35% 가량 감소해 가장 높았다. 삼성그룹과 현대차의 시총 감소율은 각각 16%, 26%에 달했다.

2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 계열 94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은 지난 26일 현재 811조2860억원(이하 종가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968조 290억원)보다 156조 7430억원(16.2%) 감소한 수준이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시총이 514조 2920억원에서 433조 1140억원으로 81조 1780억원(15.8%)이나 줄었다.

특히 삼성전자(우선주 포함) 시총이 367조 870억원에서 293조 6900억원으로 73조 3970억원(20.0%) 감소했다.

현대차그룹도 시총이 102조 2400억원에서 76조 2000억원으로 26조 400억원(25.5%) 줄었다.

SK그룹 역시 시총이 10조2 920억원(8.1%) 줄었다. 특히 계열사 중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간 SK하이닉스마저 시총이 6조 9160억원(12.4%) 감소했다.

LG그룹도 마찬가지다. LG그룹의 주력사인 LG전자의 시총이 7조 3480억원(42.4%) 줄어든 것을 비롯해 LG화학, LG, LG디스플레이 등의 시총이 감소하면서 그룹 시총이 25조 6620억원(23.8%) 감소했다.

한화그룹은 시총이 18조 2760억원에서 11조 8750억원으로 6조 4010억원(35.0%) 감소해 10대 그룹 중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이 외에도 포스코그룹은 시총이 4조 4660억원(12.7%) 줄었고 롯데그룹 2조 4740억원(12.7%), 농협그룹 5900억원(12.2%), GS그룹 3030억원(2.4%) 등도 감소했다.

반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시총이 16조 3070억원에서 16조 9700억원으로 6630억원(4.1%) 늘어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나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