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유상호, '화이트라벨링 펀드' 승부수 통했다
한투 유상호, '화이트라벨링 펀드' 승부수 통했다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자자들 해외펀드 살펴보기 시작...안정적-성장성 원해
화이트라벨링펀드 강화하며 해외유수펀드 수익률도 승승장구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이 다양한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투자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져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며 투자자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에 투자자들 역시 안정적이고 성장성있는 해외펀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개인투자자들이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가운데 해외상품들이 대체 요인으로 급부상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 역시 해외상품들을 출시하고, ‘화이트라벨링 펀드 서비스’와 같은 상품을 통해 승부수를 띄워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검은 목요일’이 찾아오며 코스피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말았다. 이후에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일반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마냥 투자에 손을 놓기보단 해외상품 등을 추천하며 투자자들의 마음 녹이기에 나섰다.

이에 투자자들 역시 해외상품에 관심을 보이며 해외펀드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안정적이고 성장성이 좋은 상품들을 원하는 고객들에 증권사들 역시 발빠르게 움직이고 나선 것.

이 중에서도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의 행보가 눈에 띄었다. 유 사장은 지난 8월 해외로 자산관리 분야를 확장을 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금융권에 따르면 유 사장이 미국 운용사들과 제휴를 통해 해외 자산운용사의 상품을 한국투자증권의 브랜드 아래 판매하는 ‘화이트 라벨링’을 강화했다.

화이트라벨링펀드 강화

화이트라벨링펀드란 다른 운용사의 펀드를 발굴하고 국내 운용사의 브랜드를 이용해 상품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운용자산 기준 글로벌 26위인 미국 자산운용사 레그메이슨과 업무제휴를 체결해 미국 소형주에 투자하는 ‘하이로이스미국스몰캡펀드’를 내놓기도 했다. 이 펀드는 레그메이슨의 자회사인 로이스에서 운용한다. 미국 소형주 투자펀드를 주요 투자처로 삼으며, 2001년~2017년 동안 연평균 수익률 10.94%를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유 사장은 더 앞선 7월, 미국의 채권‧주식 전문운용사 더블라인캐피탈과도 글로벌 자산관리에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기 위한 업무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화이트라벨링을 통해 증시의 안정성이 높은 미국 가치주에 투자하는 자산관리 상품의 라인업을 보강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화이트라벨링 펀드 서비스’는 해외 유수의 펀드를 국내 증권사의 이름을 걸고 판매했다는 평을 받으며, ‘2018년 대한민국 금융혁신대상’의 ‘증권자산운용부문 혁신상’으로 선정됐다.

유 사장의 발 빠른 선제적 시각으로 이번 검은 목요일 이후 얼어붙은 증시 속 투자자들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상품들을 내놓을 수 있었다.

특히 유 사장의 지휘아래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부터 미국, 호주, 영국 등 해외 유수의 운용사를 직접 다니며 상품발굴에 공을 들였다. 또한 자체적으로 검증시스템을 만들어 선정하는데 상품마다 1년 이상의 시간을 쏟으며 정성을 들였다.

해외 유수펀드 수익률 호재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 5월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펀드’를 가장 먼저 내놨다. 그리고 2년 후 올해 7월과 8월 각각 ‘더블라인미국듀얼가치펀드’, ‘하이로이스미국스몰캡펀드’를 연이어 출시했다.

이들의 수익률은 좋은 편이다.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펀드의 경우 펀드 설정 후 지난 5일 수익률은 33.29%다. 최근 1년 수익률을 살펴보면 16.15%, 6개월 수익률로는 5.83%의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중이다.

더블라인미국듀얼가치펀드 역시 설정 두 달도 되지 않았지만 수익률 4.32%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투자증권이 내놓은 해외펀드 상품들의 수익률은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년 동안 발굴해낸 해외유수펀드를 올 7월부터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계속해서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미국주식형, 글로벌테크, 글로빌인프라 상품 등 한국투자증권만의 노하우로 다양한 글로벌 펀드 투자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이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고객들 역시 안정성과 성장성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모아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