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세청, MB 부자 '소환장' 발부…돈 세탁·탈세 혐의
美 국세청, MB 부자 '소환장' 발부…돈 세탁·탈세 혐의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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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S 범죄수사국, MB ㆍ이시형 오는 11월 15일 뉴욕 범죄수사국 출두명령
다스, MB대통령 재임 시기 2012년초 현대차 美현지법인에 하청회사 설립
뇌물수수와 다스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8월 30일 오전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불출석 재판을 받고 있다. (사진: 뉴시스)
뇌물수수와 다스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8월 30일 오전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불출석 재판을 받고 있다. (사진: 뉴시스)

미국 연방국세청 IRS가 전격적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ㆍ아들 이시영 씨에게 국세청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소환장을 발부했다.  돈세탁과 탈세혐의다. 미국 정부가 다스를 MB의 소유로 인정한 것이다.

MBC는 22일 美 IRS 범죄수사국이 지난달 17일 MB 부자에 대해 돈 세탁·탈세 혐의로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단독보도를 했다.

IRS 범죄수사국은 MB와 이시형에 대해 오는 11월5일까지 뉴욕에 있는 범죄수사국 본부로 출두하라고 명령했다.

다스 美 현지 법인 다스노스아메리카가 소재한 관할 앨라배마주 IRS은 MB와 아들 이시영에게 소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돈세탁과 탈세혐의다. 미국 정부가 다스를 MB의 소유로 인정한 것이다.

MB 재임 시기인 지난 2012년 초 설립된 다스 미국 법인은 인근 현대자동차 미국 현지 공장에 자동차 시트를 공급하고 있다.

MB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한 이유는,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회사를 소유하고 미국 땅에서 사업을 벌이면서 미국 법을 심각하게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 역시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유라는 사실을 적시한 것이다.

미국 국세청은 MB의 아들 이시형을 다스 미국 법인 다스 노스 아메리카의 CEO(최고경영자)라고 지목했다.

그런데 다스 미국법인에서 일하지도 않는 CEO 이시형에게 매년 거액의 월급과 활동비를 받아간 사실이 미국 세무 당국에 포착됐다.

이시형이 무슨 돈으로 지분을 확보해 다스 미국 법인을 소유하게 됐는지에 대해서도 미국 국세청은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같은 사실들을 토대로 미국 국세청은 다스 미국 법인을 탈세와 돈세탁의 창구로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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