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우리은행에 대한 경영실태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은행 경영실태 평가에 한국은행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약 한 달간 우리은행에 대한 경영실태평가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일 금감원과 우리은행은 경영실태평가에 앞서 사전 논의도 진행했다.
이번 경영실태평가는 우리은행 IT업무도 포함해 진행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추석명절을 앞두고 송금 등 업무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등 잦은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이번 경영실태평가는 예정된 검사 일정에 따른 것이지만 한은이 공동검사를 요구하는 '변수'가 생겼다. 한은법에 따르면 한은은 금감원에 공동검사를 요구할 수 있다. 공동검사 목적은 '통화신용정책 수립'으로 한정된다.
한은은 올해 초에도 금감원과 함께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가계부채 관련 공동검사를 벌였다.
우리은행은 내년초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다. 금감원과 한은의 공동조사가 예민할 것이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을 승인할 것인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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