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 전용기로 서울 공항서 평양으로 향했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북측 유해공군 의장대 사열을 받았다.
이후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함께 평양 시내서 카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순안공항 - 평양도로 - 3대혁명전시관 - 영생탑 - 려명거리 - 금수산태양궁전 - 백화원영빈관 코스)
이후 같은날 오후 3시 45분 문 대통령-김 위원장은 노동당사서 1차회담 시작했다. 南정의용·서훈, 北김영철·김여정이 배석했다.
오후 5시45분 문 대통령-김 위원장은 1차회담을 2시간 진행 후 종료했다. 오후 6시30분 문 대통령, 평양대극장서 삼지연관현악단 환영공연 관람했다.
그리고 오후 8시37분 문 대통령-김 위원장은 목란관서 환영만찬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지난 5월26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2차 정상회담을 가진 지 115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이라는 적잖은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19일 '2일차 회담'이 끝난 뒤에는 이번 평양 정상회담의 결과 발표가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돼 합의문을 도출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두 정상 간 합의가 어떻게 이뤄질지 지금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결과 발표도 예정돼 있지만 정확한 시간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진행된 평양 남북정삼회담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키워드를 정리해 보자면, '文金 포옹외교'와 '카퍼레이드', '여야 3당 대표 노쇼', '리설주-최현우 마술쇼' 등이 있다.
우선 '文金 포용외교'는 남북 두 정상들의 만남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포옹 장면 때문에 대두됐다.
이어서 '카퍼레이드'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공항에서 백화원영빈관으로 이동 중에 진행된 것으로, 수 많은 북한 주민들이 형형색색의 한복을 입고 나와 있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다음으로 '여야 3당 대표 노쇼'는 18일 오후 북측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일행과 '남북 정당관계자 면담' 진행에 앞서, 이해찬·정동영·이정미 대표가 한 시간 이상이 지나도록 면담장에 도착하지 않아 행사가 취소된 사건이다.
'여야 3당 대표 노쇼' 사건을 두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애초부터 (당대표들이) 대통령 수행을 맡는 게 격이 맞지 않음에도 본인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수행을 해놓고 평양에서 고위급 최고인민회의 면담을 부의장이 한다고 참석을 안 했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이 대표 등은) 화끈하게 들러리를 서주겠다고 간 분들"이라며 "약속을 몰랐을 리 없다. 실무자들도 약속을 상기시켜줬을 거고, 어쨌든 고의로 펑크를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을 도와주러 간 분들이 대통령 바로 옆에서 발목을 잡는 것은 정말 충격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리설주-최현우 요술사'는 18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옥류 아동병원을 방문한 마술사 최현우 씨가 리설주 여사에 자신을 '요술사'라고 소개하자 "제가 없어지나요?"라며 화답하는 모습에 좌중에서 웃음이 터져나와 눈길을 끌었던 모습에 화제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