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015 메르스 공포’ 테마주 롤러코스터 주의해야
다가오는 ‘2015 메르스 공포’ 테마주 롤러코스터 주의해야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5 메르스 공포‘가 다가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8일 서울에 사는 A(61)씨가 이날 오후 4시께 서울대병원에서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쿠웨이트에 업무로 출장을 갔다가 지난 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귀국했다. 

A씨는 쿠웨이트에 있던 지난 8월 28일 설사 증상으로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이후에도 설사 증상을 보여 공항에서 바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내원했다. A씨는 공항에서 리무진형 개인택시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했으며, 병원은 A씨를 응급실 선별격리실로 격리해 진료하고 발열, 가래 및 폐렴 증상이 확인되자 보건당국에 의심환자로 신고했다.

이후 A씨는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체를 검사한 결과 메르스 양성으로 확인했다.

앞서 메르스가 2015년 5월 한국을 강타했을 당시 40여개 종목들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메르스 관련주'로는 백신을 만드는 제약회사는 물론, 진단키트 제조기업과 손 세정제, 마스크 등 예방과 관련된 업종의 기업들이 테마주로 꼽히는 분위기다.

3년 전 '메르스 비상' 당시 코스피 시장에선 진원생명과학, 바이오니아, 제일바이오, 파루, 오공, 케이엠, 이글벳, 체시스, 현대약품, 한올바이오파마, 백광산업, 영진약품, 슈넬생명과학, 국제약품, 녹십자, 윌비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바 있다. 

아울러 코스닥 시장에선 오르비텍, 녹십자엠에스, 인성정보, 승일, 필링크, 대성미생물, 큐로홀딩스, 조아제약, 고려제약, 크린앤사이언스, 경남제약, 중앙백신, 서울제약, 케이피엠테크, 플레이위드, 일산바이오, 하이텍팜, 큐로컴, 진양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만 주식 전문가들은 메르스 백신이나 치료제가 제대로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심리적 요인에 '메르스 관련주'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던 만큼 개인투자자들은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년전 발병 당시와 마찬가지로 증시 개장에 앞서 제약·바이오·의료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2015년 당시 상황을 분석했을 때 급등락을 반복했던 테마주들이 '롤러코스터' 현상을 보였던 것을 고려해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관련주들은 이슈가 있을 때 상승했다가 사라지면 급격히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상승세를 바탕으로 관심을 유도한 뒤 지분을 매각하면서 소액투자자들은 피해를 본 사례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