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가득한 봉평으로 오세요!
메밀꽃 가득한 봉평으로 오세요!
  • 박정민 기자
  • 승인 2003.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단편소설의 백미인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가산 이효석(李孝石)선생을 기리는 효석문화제가 오는 5일부터 추석 연휴를 포함해 14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효석의 생가와 가산공원, 물레방앗간 등이 있는 효석문화마을을 주무대로 올해 5회째 열리는 축제는 ‘자연과 문학과 전통’이란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예술,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전국 효석백일장에 이어 6일부터 본격 막이 오르는 이번 축제에는 소설속에 등장하는 인물을 중심으로 한 가장행렬과 문학의 밤, 창작음악극, 가산문학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또 1930년대 봉평장터와 물레방아~효석문학관~생가터~평창무이예술관 등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 관광객들이 가산 문향의 정취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1930년대의 소설속 모습을 재현한 봉평장터에는 40여개 전통 먹을거리 코너를 개설해 색다른 맛을 제공하는 한편 흥정천 둔치일대에서는 옛 전통모습 및 놀이와 메밀국수 만들기, 도리깨질, 판화찍기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마당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밖에 33만여㎡에 심어진 메밀꽃밭 여행과 전국사진촬영대회, 허생원 팔씨름대회와 중국, 일본, 몽골 등 자매국가의 전통 민속공연도 펼쳐진다. ▲ 5일=전국 효석백일장이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문학강좌와 일반인들을 상대로 거리백일장이 열린다. ▲ 6일=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주민들의 가장행렬이 펼쳐진다. 문인들의 시낭송과 노래로 엮는 문학의 밤이 진행된다. ▲ 7일=오후 2시에 30여 가지 메밀음식을 맛보는 시식회가 열리고 취타대 행진이 펼쳐진다. 오후 7시에는 창작오페라 ‘메밀꽃 필 무렵’이 공연된다. ▲ 10일=오후부터 전통 민속놀이장에서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사물놀이,풍물놀이 등 흥겨운 시간이 전개된다. ▲ 13∼14일=거리 콘서트가 열리고 오후 5시에는 도립 예술단의 국악 공연이 볼 만하다. 6시에는 봉평 지역 학생들이 연극 ‘메밀꽃 필무렵’을 공연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