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연이은 저조한 수익률...국민연금마저 '부진'
연기금, 연이은 저조한 수익률...국민연금마저 '부진'
  • 이남경
  • 승인 201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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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부터 마이너스권 진입해서 머물러 있어
- 수익률 부담 악화 안고 매도해야하는 상황

연기금 수익률이 계속해서 부진한 상황이다. 사학연금,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의 수익률 상황이 저조하다. 마이너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기금이 순매도 규모를 점차 줄이고 있다. 지난달 2일부터 8월 29일까지 국내주식 1조 4849억 원을 순매도한 뒤 순매수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이런 행보에 연기금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막바지 국면에 접어든 것이라며 지수 반등 촉매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하지만 주요 연기금들은 마이너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내주식 매도세가 수익률 악화로 이어지게 됐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실제 주요 연기금들 중 올해 7월(누적) 사학연금의 국내주식 직접투자 수익률은 -7.21%, 간접투자 수익률은 -6.9%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대비 각각 0.6%, 1.29% 하락한 수치다.

또한 공무원연금도 같은 기간 직접투자 수익률 -7.1%, 간접투자 수익률 -7.2%였다. 이어 교직원 공제회의 직접 투자 수익률은 -7%로 이들 모두 역성장했다.

이들은 연초 플러스권으로 안정적으로 출발했지만, 2월부터 마이너스권에 진입한 뒤 지난 4월 한 달 외엔 계속해서 마이너스권에 정착해있다.

무엇보다 국내 최대 연기금 국민연금도 마이너스 상황이다. 올해 1~5월 국내주식 수익률은 -1.18%다. 올해 연 환산 수익률도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즉, 국내 경기와 기업실적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에 미중 무역전쟁, 터키리스크 등 복한적인 리스크들이 작용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인 탓이다. 연기금은 지난해에 20%이상의 수익률을 봤지만 올해는 수익률 악화 부담을 떠안았기에 위기의식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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