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병준,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 갑질 비판 '논란'
자유한국당 김병준,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 갑질 비판 '논란'
  • 조경호
  • 승인 2018.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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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승 전 대웅제약 회장의 욕설파문이 정치권에서조차 일파만파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64)이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욕설 파문으로 사퇴한 윤 전 회장을 비판하며 “‘미투’와 ‘갑질’에서 사이버 공간 안에서의 일방적 폭언 등에 이르기까지, 언제쯤이면 우리 사회에서 이런 정의롭지 못한 일들이 사라질까요”라고 물었다.

김 위원장은 철학자 존 롤스의 ‘무지의 장막’이란 용어를 설명하며 윤 전 회장의 갑질을 비판했다.

그는 “우리 모두 어떤 사람으로 태어날지 모르는 상태에 있다고 합시다. 이를테면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어떤 큰 회사의 주인이 될지, 아니면 그 회사에 취직해 월급을 받는 직원이 될지 말입니다”라며 “철학자 존 롤즈(John Rawls)가 말하는 소위 ‘무지의 장막(veil of ignorance)’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그 회사의 주인이 될지, 아니면 그로부터 월급을 받는 직원이 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이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되기를 원할까요?”라며 “회사의 주인이면 월급 받는 직원에게 마음대로 욕을 해도 된다고 할까요, 아니면 서로 인격을 존중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할까요? 당연히 후자이겠지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존 롤즈는 이 ‘무지의 장막’을 가정한 관계 속에서 맺는 계약을 정의라 했습니다”라고 했다.

윤 전 회장은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하는 음성이 YTN뉴스프로그램'뉴스출발'에 공개된 뒤 28일에 회사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공개된 파일에서 윤 회장은 "정신병자 XX 아니야. 이거. 야 이 XX야. 왜 그렇게 일을 해. 이 XX야. 미친 XX네. 이거 되고 안 되고를 왜 네가 XX이야"라며 "정신병자 X의 XX. 난 네가 그러는 거 보면 미친 X이랑 일하는 거 같아. 아 이 XX. 미친X이야. 가끔 보면 미친 X 같아. 나 정말 너 정신병자랑 일하는 거 같아서"라고 연이어 욕설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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