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푹 쉬고, 하반기장 차별 전략 짜자
추석연휴 푹 쉬고, 하반기장 차별 전략 짜자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3.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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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투자증권 “추석 연휴 이전 소강, 이후 상승 유지” 지난 90년 이후 사례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 이전에는 변동성이 축소됐으나 이후에는 다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추석 연휴 이전에는 대체로 좁은 등락을 보이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었다. 추석 이전에는 고객예탁금 감소와 외국인 매수도 약화됐으며 올해는 연후 전날이 선물·옵션동시 만기일이라서 수급상 부담이 늘 것이다. 하지만 추석 연휴 이후에는 변동성이 확대됐으며 연휴 이전에 형성됐던 시장의 기존 추세가 이어졌다. 올해도 추석 이후에는 상승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은 크다. 추석 연휴 이전에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인다면 추석 이후 장세를 위한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다. 외국인 선호주와 3·4분기 실적 호전 예상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동원증권 “IT핵심주 편중에서 벗어날 때” 적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정보기술(IT) 핵심주를 피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수익률 면에서 유리하다. ▲주가 급등으로 인해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상승 피로도가 높아졌고 ▲IT주를 선호하던 외국인들의 매수 응집력이 약해진 데다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 동시 만기일)를 앞두고 IT 핵심주들의 매물 압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IT 핵심주 편중에서 벗어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대증권 “외국인 매수강도 약화될 듯”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7조8000억원 상당을 순매수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9월에도 순매수 기조를 유지할 것이지만 매수강도는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순매수 기조 유지 배경은 ▲글로벌 증시로의 유동성 보강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자산배분 움직임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경제여건 개선 가능성 ▲주가상승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개선 등 이다. 그러나 계절적으로 9월은 외국인 매수강도가 약한 때이고, 외국인 매수추이와 연동성이 높은 아시아지역 펀드의 현금비중이 높아졌으며, 글로벌 증시에 대한 고평가 논란 제기와 차익실현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거래대금마저 감소하고 있어 외국인의 매수강도는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증권 “반도체 경기확산 신호 포착 안돼” 현 시점은 본격적인 반도체 경기확산의 초입기로 보기 어렵다. 세계 반도체 출하액은 지난 2월을 저점으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세계 반도체 경기를 주도하는 미국과 유럽의 반도체 출하액은 올 들어 뚜렷한 증가세가 목격되지 않고 있다. 또 반도체 경기 확산 초입기에 나타나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반도체 원가 비중 상승 및 반도체 기업들의 장비 구매액 증가 현상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미 IT 시장의 17~20%를 점유하는 PC 시장의 전망도 그리 밝은 편은 아니다. 미 나스닥시장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향후 반도체 경기와 IT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상승한 요인이 큰 만큼 4·4분기 중에 IT경기 회복이 더딜 경우 관련 주가의 버블 논쟁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세종증권 “자동차 업종 `중립” 세종증권은 미국의 자동차 소비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면서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8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판매가 증가한 것은 투자의견 상향조정의 조건이 되지 못한다면서 이들 종목에 대해 기존 투자의견(시장평균)을 고수했다. 세종증권은 미국 자동차 시장이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업체 3인방의 약진 구조로 고착된데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8월 판매가 늘어난 것도 경쟁력 제고가 아닌 마케팅 강화에 의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9∼10월 이후 비수기를 맞아 미국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 위축과 시장 점유율 하락도 우려되고 있어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 조정은 내수 회복 여부를 전망할 수 있을 시점에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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