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투어 측 "개인적인 일. 고소가 진행된 것은 맞고 조사 중이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중국 사드 보복 여파로 몸살을 앓던 다른 국내여행업체들과 달리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6823억 원으로 전년대비 14.6%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209억 원에서 408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하지만 이런 기쁜 소식에도 불구 최근 협력업체로부터 A부사장이 고소를 당하며 ‘갑질’논란에 중심에 섰다. 최근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의 갑질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며 국민들에 분노를 산 바 있다. 이 때문에 만약 갑질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하나투어 역시 이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B씨에 따르면 이번 갑질은 2013년 12월로부터 시작됐다. A부사장이 하나투어의 3박 4일 일정 제주도 워크숍 공식행사 후 퇴장과정에서 대리점 사장과 직원들 보는 앞에서 협력업체 B사장의 정강이를 걷어찼다. 당시 녹화된 CCTV화면과 증인들의 진술서를 토대로 B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해 최근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B씨는 2010년 1월부터 하나투어와 계약을 맺고 홍콩 현지 여행 가이드 업무를 대행했다. 현지 가이드와 호텔, 식사, 차량 등을 제공하는 게 주요 업무였다. 하지만 하나투어가 돈을 송금하지 않았다고 B씨는 주장하고 있다. 그 결과 2년여 만에 3억 원에 달하는 미수금이 생겨 변제 요청을 하게 됐다. 그러나 하나투어 측은 투어비 인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 아니라 B씨는 하나투어의 제안을 받고 2015년 11월부터 홍콩 내 한식당도 운영했다. 홍콩여행객을 위한 하나투어 전용 식당으로 B씨가 현지사정을 잘 알았기에 운영을 맡게 됐다. 다만 지분은 양측이 나누기로 해 B씨는 이를 믿고 한식당 인수를 진행 했다. 특히 9월 초에 하나투어 본사 임원이 직접 홍콩으로와 시장조사까지 했었다. 하지만 B씨는 하나투어 측으로 부터 일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없음을 통보받았다. 이 때문에 B씨는 10억 원 가까운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하나투어 측은 “아직 저희 쪽으로 문제제기 된 것은 없어서 저희 입장에서 말씀드릴 부분은 없다. A부사장의 개인적인 부분이다. A부사장에게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며, “다만 알기로 어떤 문제가 있고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A부사장은 적극적으로 조사에 응하고 있다. 알려진 사실과 다르다. 그래서 조사를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B씨가 혐의를 부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B씨)그분이 주장하는 내용이 많이 왜곡되거나 과장된 내용들이다. 일단 경찰조사가 나오고 나면 그 내용을 가지고 그때 저희 입장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조사 중이고 사실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희도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갑질......!!
진심으로 반성하는 진정한 갑 의 모습을 이제는 보고 싶네요.....!!!
을 병이 있어야 갑 도 존재한다는 인식을 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