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경찰 소환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회삿돈을 수십억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16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 대표를 17일 오전 업무상 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대표가 올해 초 25억원 상당의 요트를 비롯해 고급 캠핑카, 스포츠카, 침대, 음향기기 등 개인 용품을 회삿돈으로 대신 지출하는 등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특히 개인비서 8명에 대한 인건비도 눈여겨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일 CJ파워캐스트 본사와 이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금 지출내역 등의 자료를 분석해 왔고, 이에 관여한 임직원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해 왔다.
8명의 개인 비서는 회삿일과 관계없이 이 대표의 개인 사생활을 돕는 일만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개인업무를 보는 비서에게 지급된 급여도 횡령액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끝내고 17일 이 대표를 소환조사를 벌여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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