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차산업'통해 4만 명 직접 채용나선다
삼성, '4차산업'통해 4만 명 직접 채용나선다
  • 이남경
  • 승인 20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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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간 총 180조 원 신규투자하며, 고용창출 노린다
-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위한 상생협력 방안도 확대 추진

삼성이 미래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3년간 총 180조 원 신규 투자는 물론 4만 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상생협력 방안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은 오늘(8일)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신규 투자와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향후 3년간 180조원을 새로 투자하고, 4만 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은 소프트웨어 역량과 스타트업 지원 경험 등을 활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선도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단일 그룹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고용 계획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신규 투자액 약 72%에 해당하는 130조 원을 국내에 투입해 약 70만 명에 달하는 고용 유발 효과를 노린다는 점이다. 더불어 삼성은 3년간 약 2만∼2만5천명 수준의 기존 채용 계획을 대폭 확대한다. 확대한 후 4만 명을 직접 채용, 청년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래 성장 사업으로 뽑히는 인공지능(AI), 5G, 바이오, 반도체 중심 전장부품 등 신성장 산업에 집중 투자한다. 이 분야에만 약 25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중 반도체는 기존의 PC와 스마트폰 수요에 대응하며 AI, 5G, 데이터센터, 전장부품 등 신규 수요 증가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이렇게 대규모 투자와 고용을 해 삼성은 혁신 역량과 노하우도 개방하고 공유한다. 대표적으로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씨랩’을 외부로 개방한다. 또한 사외 벤처지원 프로그램 ‘씨랩 아웃사이드’도 새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연간 400억 원 수준 산학협력 규모를 1천 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또한 중소기업과의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자 상생협력에도 나선다. 중소기업벤처부와 공동으로 앞으로 5년 간 1천 100억 원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2500개 사의 스마트공장 전환과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무려 1만 5천 여 명을 고용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삼성의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일자리 확대와 투자와 관련해 지난달 인도순방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를 받은 이 부회장의 진정성 있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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