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된 코스닥벤처펀드, 흥행 불구 힘 못받는 이유 '왜?'
'100일' 된 코스닥벤처펀드, 흥행 불구 힘 못받는 이유 '왜?'
  • 이남경
  • 승인 201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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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반 12일 만에 1조원 달성하는 등 흥행했지만 현재 정체구간
- 제노레이, 세종메디칼 출범 초기 38000~35000원 대에서 2만원대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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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을 예고하며 출범한 코스닥벤처펀드가 100일을 맞았다. 하지만 처음 고공행진하던 모습과는 반대로 하락세를 보인 뒤 정체구간에 머물러있다. 특히 1,2호로 출범한 제노레이와 세종메디칼은 현재 출범할 때보다 확연히 떨어진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는 중이다.

지난 4월 코스닥 벤처펀드가 처음 출범해 7월 13일을 기점으로 100일이 지났다. 코스닥 벤처펀드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펀드 전체 자산의 15%를 벤처기업이 새로 발행하는 주식이나 전환사채(CB) 또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아울러 코스닥 신규상장 공모주식 30% 우선 배정, 투자금 10%에 대해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져 주목받았다.

출시 12일 만에 설정액 1조원을 돌파하는 등, 100일 만에 누적판매액 약 3조 원을 끌어 모으며 초반 흥행을 과시했다. 하지만 현재 미·중 무역전쟁 격화와 수익률 부진 등으로 최근 설정액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하는 중이다. 전월 말 대비 증감률을 보면 지난 5월말에는 28.78%에 달했다. 하지만 6월말에는 6.35%에 그쳤다.

게다가 기대를 받으며 제일 처음 차례대로 출범한 제노레이와 세종메디칼의 주가 역시 하락 후 주춤한 상황이다. 제노레이의 경우 지난 5월 38150원이던 주가가 현재 16일 14:30기준  24450원으로 전일대비 800원(-3.17%)하락했다. 아울러 세종메디칼은 16일 14:30기준 22050원으로 전일대비 550원(+2.56%)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5월 35200원으로 시작했던 것에 비해 확연히 줄어든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원인으로 코스닥 시장 규모에 비해 과도한 자금이 들어오며 수익률이 하락 추세로 돌아선 것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코스닥벤처펀드 판매 역시 정체에서 감소로 추세가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으로 코스닥 벤처펀드가 정체시기를 지나 다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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