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상장 앞둔 '에어부산', 박삼구 리스크에 발목잡히나
하반기 상장 앞둔 '에어부산', 박삼구 리스크에 발목잡히나
  • 이남경
  • 승인 2018.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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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계열 LCC로 현재 박삼구회장 논란에 타격받을까 염려
- 아직까지 상장 과정에서 영향을 받지는 않았으나 우려는 나오는 상황

하반기 상장을 앞둔 에어부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대란에 이어 박삼구 회장의 갑질논란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 계열의 LCC로 아시아나항공이 46%의 지분을 가졌다. 이 때문에 상장을 앞둔 에어부산에 타격이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에어부산은 티웨이항공에 3위 자리를 내주며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올 초에도 에어부산 직원의 SNS논란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바 있었지만 하반기 상장에는 큰 차질이 없어보였다. 하지만 최근 에어부산의 지분 46%를 차지하는 아시아나항공 박삼구 회장 논란으로 상장을 하더라도 제 가격을 받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나오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이 처음 기내식을 싣지 못하거나 싣게 되며 시간 지연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 내에는 ‘갑질’이 있었다는 것으로 논란이 점화되며 점차 박삼구 회장의 ‘갑질’까지 수면 위로 올라왔다. 박삼구 회장을 위해 승무원들이 대사를 정해 마중을 하고 우는 연기를 하라고 시켰다는 사실과 노래 연습을 하는 영상 등이 알려지며 기쁨조 논란에도 휩싸였다. 이런 논란들이 빠르게 퍼져갔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 계열의 LCC 에어부산이 하반기 상장을 앞뒀다. 거래소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기업 매출의 안정성, 비재무적 요소인 경영 투명성과 독립성 측면을 포괄적으로 평가한다. 그래서 기업의 지배구조나 경영진의 구성 등은 심사과정에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았기에 에어부산도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아직까지 상장 과정에서는 큰 타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시아나항공 사태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어 일각에서는 계속 염려의 시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13일 12시 24분 기준 주가는 4170원으로 전날대비 45원(+1.09%)상승 했으나 지난 달 5500원까지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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