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진짜쫄면'에 팔도 '긴장'...여름 실적 견인나선다
오뚜기 '진짜쫄면'에 팔도 '긴장'...여름 실적 견인나선다
  • 이남경
  • 승인 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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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말 출시해 5월 말에 1000만개 돌파
여름 계절성 취약부문 보완돼 경쟁력 강화
오뚜기 진짜쫄면
오뚜기 진짜쫄면

오뚜기 ‘진짜쫄면’이 ‘효자상품’이 됐다. 지난 3월 말 출시한 ‘진짜쫄면’이 5월 말 기준 1000만개를 돌파했다. 또한 봄·여름을 겨냥하기에도 계절성 제품 성향이 있어 여름 실적까지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비빔면 시장은 팔도가 최강자였다. 팔도의 여름 비빔면 시장 점유율은 65~70%로 독보적 1위다. 이런 견고한 비빔면 시장에 지난 3월 오뚜기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쫄면, 막국수 등 여름라면 4종을 선보인 것.

이런 배경에는 오뚜기가 지난해 봄~여름 시즌의 2분기에 유독 점유율 약세를 보인 것에 있다. 비빔면 제품 라인업 부재인 오뚜기에게는 계절성부분이 취약했던 것이다. 이에 ‘진짜쫄면’, ‘춘천막국수’ 등 계절성 제품 출시 효과로 면제품류 실적 견인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IBK투자증권은 2분기 면제품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1665억 원으로, 시장점유율은 26.8%로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비빔면 시장에서 색다른 쫄면, 막국수 역시 눈길을 사로잡아 인기다. 여름에는 특히 뜨거운 국물보단 면을 차갑게 하는 비빔면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어 올 여름의 판매율도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비록 아직까지 비빔면 최강자인 팔도의 점유율을 넘지는 못하겠으나 어느정도 경쟁선에 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분기에 라면류만이 아닌 소스와 유지류를 포함한 전 사업 부문도 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1인가구의 증가와 가정간편신의 인기로 가공밥, 냉동간편식 등의 가정간편식(HMR)제품군과 라면 판매는 외형 성장까지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뚜기가 일감몰아주기의혹 등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어 외부적 요인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단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29일 오뚜기는 전날대비 2만8000원(3.37%) 오른 85만9000원에 장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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