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출범 'CJ ENM', 대표 이사에 CJ정통맨 '허민회'
내달 출범 'CJ ENM', 대표 이사에 CJ정통맨 '허민회'
  • 이남경
  • 승인 201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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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총괄부사장, CJ 정통맨으로 높은 이해도와 이 회장 경영철학 잘 알아
'슈퍼주니어 쇼호스트-코빅마켓' 등 미디어커머스 분야 직접 경험한 인재
허민회 CJ오쇼핑 총괄 부사장
허민회 CJ오쇼핑 총괄 부사장

CJ E&M과 오쇼핑의 통합법인인 CJ ENM이 1일 출범한다. CJ ENM의 신임 대표에 허민회 CJ오쇼핑 총괄부사장이 선임됐다.

CJ그룹의 미디어·커머스 부문을 이끌 리더가 된 허민회 총괄부사장은 이재현 회장의 경영 철학을 잘 아는 정통 CJ맨이자 미디어커머스 분야를 직접 경험한 인물이다. CJ그룹 내 핵심계열사로 떠오르는 CJ ENM인만큼 미디어커머스 분야의 높은 이해도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 등을 살펴 허 총괄부사장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총괄부사장은 89년 CJ제일제당으로 입사해 CJ헬로비전·CJ푸드빌·CJ올리브네트웍스 등 여러 계열사를 거치며 그룹 경영 철학을 익혀나갔다. 아울러 이재현 회장의 부재 기간 동안 그룹 경영 총괄을 맡아 이 회장의 빈자리를 메우는 역할도 했다.

아울러 그는 CJ오쇼핑에 있으며 미디어 콘텐츠와 홈쇼핑 커머스를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해냈다. 그 예로 지난 11월 아이돌 ‘슈퍼주니어’를 쇼호스트로 등장시키며 단 50분 만에 셀렙샵 ‘씨이앤(Ce&) 롱다운 점퍼’ 1만 9000점을 품절시키며 총 2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tvN 대표 예능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와 홈쇼핑 방송을 결합한 ‘코빅마켓’을 선보이며 총 주문 금액 1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또한 11년 말 CJ푸드빌 대표 취임시절 뚜레쥬르 매장 축소 등 구조조정을 단행해 CJ푸드빌의 14년 영업이익 3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벗어나게 만들었다. 아울러 CJ오쇼핑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2600억원, 2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 25.5% 신장하게도 했다. 특히 적자에 허덕이던 태국 GCJ를 5년 만에 첫 흑자를 기록하게 하는 등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도 인정받았다.

이에 앞으로 허 총괄부사장은 CJ ENM의 전략인 프리미엄 콘텐츠 경쟁력 강화,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 사업, 콘텐츠 기반 버티컬 유통 플랫폼 주력 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아울러 CJ ENM의 CJ E&M과 CJ오쇼핑의 역량을 높이고 융합해 장수 콘텐츠를 선보이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가 정통 CJ맨인만큼 이 회장의 신임 또한 두터우며 회사 경영 전반을 이해하고 있어 해외 공략부터 국내까지 시너지 창출을 기대해볼 만하다.

한편, CJ ENM은 허 총괄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겸 CJ E&M부문 대표 선임한 것을 필두로 허민호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 부문 대표(부사장)를 오쇼핑 부문 대표로 선임했다. 아울러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 부문 대표에는 구창근 CJ푸드빌 대표이사가, CJ푸드빌 신임 대표이사에는 CJ CGV 정성필 국내사업본부장이 인사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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