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 양호...18년 최대 영업이익 전망
[NH투자]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 양호...18년 최대 영업이익 전망
  • 이남경
  • 승인 2018.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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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2분기 스마트폰 판매부진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부진한 IM 대비 반도체 부문 실적은 매우 양호해 18년 3분기에 사상최대 영업이익 갱신을 전망한다.

이에 NH투자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70000원에 매수유지를 주문했다.

삼성전자의 18년 2분기 영업이익이 15.3조원(-2% 분기대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분기 대비 이익 감소한 수치다. 이같은 주요 원인은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다.

18년 2분기 갤럭시S9 판매량은 800만대 수준이다. 하지만 2018년 전체 판매량 예상치는 2800만대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하며 중국 스마트폰의 품질이 업그레이드돼 경쟁이 매우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은 실적이 양호하다. 18년 2분기 영업이익은 12.8조원(+11% 분기대비)을 전망한다. 또 미국의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서버 투자 증가세가 가속화된다. 최근 GPU 가격 하락으로 PC 수요도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부진하지만 스마트폰 대당 메모리 탑재용량은 증가 추세 지속 중이다. 이는 양호한 수요 대비 메모리 공급 증가세는 여전히 낮아서다. 각 업체들의 DRAM 1y, 1x nm 수율 개선 속도가 느리다. 아울러 NAND 64단 램프업 속도 역시 부진하다.

또 디스플레이 부문은 18년 2분기까지 실적이 부진하다. 다만 18년 3분기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CE 부문은 최근 공격적인 QLED TV 마케팅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18년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7.4조원(+14% 분기대비)로 사상 최대치를 갱신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부터 반도체 신규 캐파 가동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DRAM 가격 지속 상승이어서 실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부문은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실적이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현우 NH투자 연구원은 “최근 상승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도 실적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은 예의 주시할 필요성이 있다. 최근 중국이 메모리 업체들에 대한 가격 담합 조사를 시작한 것은 표면적으로는 미국을 압박하기 위함”이라며, “하지만 결국에는 메모리 가격 인하 요구라는 복수의 목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 메모리 업체들의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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