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또 흥행 예상...SK이노베이션 '효자'등극
SK 최태원, 또 흥행 예상...SK이노베이션 '효자'등극
  • 이남경
  • 승인 2018.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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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 자금 조달 13년 이후 5년 만의 일...흥행예상

SK 최태원이 또 한 번 흥행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 SK이노베이션의 해외시장 자금 조달의 성적이 좋을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특히 앞서 최근 2년 연속(16년-17년) 3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어 이번 채권발행 역시 흥행할 것으로 기대가 크다.

19일 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총 3억5000만달러(약 3880억원) 규모로 5년 만기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주 중으로 이사회를 연다. 이사회를 통해 채권 발행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SK이노베이션의 해외시장 자금 조달은 13년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13년 당시 발행 규모는 3억 5000만 달러였다. 이번 규모와 동일하다. 이번 발행을 통해 조달한 금액은 당시 발행한 채권 상환으로 활용한다. 아울러 금번 발행 주간사는 메릴린치, JP모건, 크레디아그리콜이다.

아울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3조1842억 원이다. 2015년에는 영업이익이 1조9796억원이었다. 이후 2016년부터 급증해 3조원을 돌파한 뒤 3조원대 영업이익을 지속하고 있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이에 업계관계자들은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도 ‘안정적’이고, 실적도 좋은 상황이라 5년 만의 채권발행 흥행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정유업체 1위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석유화학 설비 투자를 강화에 나서 수익처 다변화에도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점차 2분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한시름 덜어놓았다. 또 국제유가가 지난 3월 말 63달러 선을 넘어 5월엔 70달러를 넘기는 등 급등하는 상황이 있었다. 이 같은 가격 차이에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재고평가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유가가 오르면 정유사는 그 차이만큼 평가이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작년 2분기에 국제유가 약세 영향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상대적으로 강세다“라며, ”기저 효과에 따른 2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기대를 밝혔다.

SK 최태원 대표
SK 최태원 대표

이에 따라 최근 재벌그룹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순항을 보이는 SK그룹의 최 대표의 입에 다시 한 번 큰 미소가 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 대표는 아이리버, 카셰어링부터 최근 SKT의 5G주파수 확보까지 원활하게 이뤄졌기에 이번 SK이노베이션 자금 조달까지 흥행하면 더욱 상승세를 견고히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와 수익성을 높이 평가에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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