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결정 '긍정적'
[한국투자]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결정 '긍정적'
  • 이남경
  • 승인 201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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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가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결정과 카드와 종금을 손자회사로 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우리은행의 목표주가를 22000원에 매수유지를 주문했다.

지난 19일 우리은행이 이사회 결의를 통해 금융지주사로 전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주주총회 예정일은 12월 28일이다. 신주(우리금융지주 주식) 상장 예정일은 내년 2 월 13일이다. 이번에 사용된 ‘주식이전’은 전통적으로 은행지주회사 설립 시 가장 많이 사용되던 방식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우리은행은 이번 공시를 통해 카드와 종금은 은행 밑에 계속 둘 예정이다. 또한 우리은행을 포함한 기타 6개 법인을 지주 자회사로 두는 구조로 추진할 것을 밝혔다. 결론적으로 이번 결정으로 지주사 전환혜택은 극대화됐다. 반면 희석 등 관련 부작용은 최소화됐다. 주주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리됐다. 이에 백두산 한국투자 연구원은 “향후 비은행 자회사 출자확대에 따라 EPS가 증가하는 점은 기대감 일부 선반영에도 불구하고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주식이전의 내용은 우리은행 주주들은 1주당 우리금융지주 1주를 교부받는다. 기존 은행의 100% 자회사 5개(FIS, 금융경영연구소, 신용정보, 펀드서비스, PE자산운용)는 금융지주 자회사로 들어간다. 이를 위해 자본시장법에 따라 계산된 이전비율을 활용한다. 해당 5개 자회사의 100% 주주인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 주식 416만주를 교부받는다. 과거 사례를 보면 보통 은행이 일시적으로 보유하게 된 지주주식은 계속 들고 있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외부매각을 진행했다. 해당 416만주는 향후 설립될 금융지주사 전체주식수의 0.6%에 불과하다. 매각되더라도 희석효과는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백 연구원은 “만약에 카드와 종금을 한꺼번에 주식이전 했다면 BPS가 유지되더라도 지주 주식 수가 약 15% 증가하면서 EPS 희석이슈는 생길 수 있었다. 하지만 이를 사전에 차단했다. 우리은행은 카드와 종금은 지주사 설립이 완료된 후에 지주 자회사로의 추가 편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그때는 지분인수, (다른 조건에서의) 주식교환, 공개매수 등 훨씬 다양한 방안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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