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갑질' 뿌리 뽑는다...의무교육 시행
LG디스플레이, '갑질' 뿌리 뽑는다...의무교육 시행
  • 이남경
  • 승인 2018.0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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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력사 상대 업무 진행 임직원 중심 '갑질 근절 교육' 필수 과정 지정
- 향후 신고 접수-모니터링 실시, 적발 시 엄중한 인사조치 취할 예정

LG디스플레이 ‘갑질 근절’에 앞장섰다. 이를 위해 교육 의무화와 함께 협력사와 사내 등 갑질을 하면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구매, 개발, 품질, 외주 등 주로 협력사 상대로 업무를 진행하는 직군 임직원 중심으로 ‘갑질 근절 교육’을 필수 과정으로 지정했다. 아울러 관련 수강을 의무화해 반드시 들어야만 한다.

이에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약 3개월간 경기도 파주와 경북 구미, 서울 마곡 사업장 등에서는 임직원 약 7000명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서는 공정거래법 및 하도급법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됐다. 또 중소 협력사에 대한 경영정보 요구, 부당 특약, 기술 탈취 등과 같은 전형적 대기업 갑질 유형도 소개했다. 이뿐 아니라 자체 점검 결과도 공유했다. 최근 다른 기업에서 문제가 된 협력업체 관계자나 부하 직원에 대한 폭언, 욕설, 협박 등의 사례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례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 태도, 근무 시 언행 주의사항 등의 가이드라인도 마련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런 의무교육 이후 LG디스플레이 측은 향후 신고 접수와 내부 모니터링 등을 통해 갑질 행위자 적발에 나설 예정이다. 만약 적발될 경우 징계위원회를 열어 엄중한 인사 조치를 취할 것이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 기술을 무단으로 탈취하는 사례를 차단하고자 ‘하도급 협력사 기술자료 요구서 시스템’도 구축하고 운영 중에 있다. 이 시스템은 임직원이 자체 업무 포털 시스템을 통해 기술요구서를 작성하면 전자계약시스템을 통해 협력사에 발행되는 방식이다. 이에 이를 확인한 협력사가 동의하거나 거절할 수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에도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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