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주파수 경매 'D-1', ST텔레콤 '여유'-KT·LG U+'경쟁' 예상
5G 주파수 경매 'D-1', ST텔레콤 '여유'-KT·LG U+'경쟁' 예상
  • 이남경
  • 승인 20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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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른 스피드부터 4차 산업 혁명의 기반, 5G 주파수에 사활을 걸다
- KT와 LG U+ 90:90, 100:80, 80:100 경우의 수대로 이뤄질까?

드디어 5G 주파수 경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경매의 관전포인트는 3.5㎓ 대역이다. 업계에서는 1위인 SKT는 여유롭게 100㎒를 가져가고, 2·3위 KT와 LG U+가 180㎒를 두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G는 최대속도 20Gbps(기가비피에스)로4G LTE에 비해 20배 빠르다. 이 때문에 대규모 트래픽 처리와 함께 지연시간을 가급적 짧게 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에 주파수 대역폭의 충분한 확보와 기존 주파수 대역 연계로 최적의 시너지 내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가 이통 3사의 주파수 경매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또한 4차 산업 혁명의 기반이 된다. 이는 즉 이번 경매가 4차 산업 혁명의 기반을 할당할 첫 경매다. 4차 산업의 대표적인 것으로 AI(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홀로그램 등이 있다. 이번 경매로 충분히 주파수를 확보하면 4차 산업의 주도권을 쥐기에 유리해지게 되는 것.

특히 4차 산업이 현재 주목받고 경쟁력을 위한 돌파구로 여겨지는 만큼 5G 주파수 필요성은 더욱 커지게 된다. 아울러 정부와 이통사 업계는 내년 상반기 세계 최초 5G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한 만큼 이번 경매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어 이들이 특히 초점을 맞춘 3.5㎓ 대역은 28㎓보다 전파가 휘어지거나 통과하는 성질(회절성)이 강하다. 또 주파수 도달 범위가 넓어 전국망 구축에 유리하다. 이에 이통 3사는 전국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용도로 3.5㎓ 대역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이통 3사는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통 3사가 펼칠 경매는 클락 경매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방식은 주파수 양을 결정하는 단계(1단계)와 주파수 위치를 결정하는 단계(2단계)로 경매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SKT가 1위 사업자로 가장 막강한 자금력을 갖췄기에  쉽게 3.5㎓ 대역에서 100㎒폭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하는 눈치다. 이어 나머지 80㎒를 두고 업계 2·3위인 KT와 LG유플러스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다행인 점은 주파수가 100㎒으로 제한이 있어 대부분 출발선은 비슷한 상황이란 것이다.

이렇게 되면 KT-LG U+가 각각 90㎒ 폭씩 나눠 갖거나 KT 100㎒·LG유플러스 80㎒ 혹은 KT 80㎒·LG유플러스 100㎒로 가져가는 것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경매 첫 날 모든 라운드가 끝날 가능성도 크다.

다만 5G시대가 도래한 만큼 주파수를 얼마나 보유하느냐가 경쟁이 되기에 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이에 내일 5G 주파수 경매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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