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동향 분석] SI산업
[업종동향 분석] SI산업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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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 시스템 구축 일인자 ‘동양시스템즈’ 주목 코스닥시장 등록 주요 SI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을 살펴보면, 외형은 전년 동기 대비 3.3%증가했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0.3%에 불과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 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서 예상하는 올해 국내 IT서비스 시장의 성장률이 10.3%란 점과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성적이다. 그러나 LG투자증권의 최용호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 IT서비스 기업들의 계절적 특성을 감안하면 회복세로 돌아 설 것이다. 공공부문의 입찰이 저가 및 과당 경쟁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SI기업들의 수익성 회복은 중소형 SI기업 중심으로 차별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IT경기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우세함에도 불구하고 SI업체는 유통·물류부문, 그리고 금융권 IT분야 등에서 지속적인 투자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혜택은 중소형 기업들의 분야별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반면, 대형 SI기업들의 수익성 회복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대형 SI기업들의 영업모델이 수익성보다는 외형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외형 부풀리기는 다양한 관계를 구축해 더 많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경쟁력 있는 중소형 SI기업으로 최 애널리스트는 ‘동양시스템즈, 신세계아이앤씨’를 꼽는다. 신세계아이앤씨의 경우 신세계 그룹의 매출비중이 55%를 넘고 있지만, 사업의 중심을 과거 SI부문에서 전자상거래, SW 유통 분야 등으로 다양화 시키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또한, 전자 상거래 분야 중 그룹사 포탈 운영이 아직 소폭 적자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를 제외한 전 사업부문이 흑자를 유지하고, 포탈 사업도 내년 이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시스템즈도 금융권 SI부문에 있어서 특화 된 업체다. 특히, 금융업계의 방카슈랑스가 도입·시행되는 현 시점에서 동양시스템즈는 방카슈랑스 시스템구축에 가장 경쟁력 있는 업체로 평가 받는다. 마지막으로 최 애널리스트는 “대형 SI업체에서는 포스코의 자회사인 포스데이타가 안정적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포스데이타의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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