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쌍용양회, 시멘트가격 할인율 축소...3분기 턴어라운드 전망
[한국투자] 쌍용양회, 시멘트가격 할인율 축소...3분기 턴어라운드 전망
  • 이남경
  • 승인 2018.0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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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가 쌍용양회의 목표주가를 39000원에 매수 유지했다. 이는 쌍용양회가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멘트 가격 할인율 축소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3분기에는 오른 가격이 적용돼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지난 15일 쌍용양회가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멘트 가격 할인율 축소를 선언했다. 작년 11월부터 단가 할인폭이 확대돼 1분기 감사보고서 기준 톤당 가격은 60,633원으로 전년대비 6%, 2013년 대비 15% 하락했다. 쌍용에 이어 한라와 삼표도 곧 레미콘 업체에 정상화된 가격을 통보할 것 알려졌다. 업계의 공식 입장은 고시가격(운송료 포함 톤당 75,000원) 대비 할인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향후 할인율 축소폭은 10% 내외가 될 전망이다. 이번 할인율 축소는 시차를 두고 6월 중순부터 반영되기 시작해 3분기에는 오른 가격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공식적인 고시단가 인상은 역대 최대로 확대된 할인율 축소 후, 2018년 말 혹은 2019년 초 시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1분기 건설사의 주택 영업이익률이 두자릿 수를 보인 반면, 시멘트 업계는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인상 명분이 축적되고 있는 것이다.

2018년 업계 출하량은 전년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1분기 실적 충격이 커 2018년은 쉽지 않은 한 해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 감소에 그칠 전망이다. 3분기부터 가격 정상화가 시작되고 ESS와 폐열발전이 각각 4월, 7월 가동되기 시작해 하반기 약 130억원의 동력비 감소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보수적으로 3분기부터 시멘트 판매단가가 전년대비 5% 오르는 것으로 가정했다. 추가로 시멘트 단가 1% 인상 시, 쌍용양회의 영업이익은 6.3% 증가한다.

이와 관련해 한국투자 이경자 연구원은 “현재 쌍용양회는 부침은 있지만 경협사업 재개 시 직접적 수혜가 가능한 최대 해안사다. 과거 경협 당시 정부의 일괄수매 방식으로 북한에 시멘트를 수출했다. 무엇보다 현재 북한의 시멘트 용량은 한국의 1/10에 불과하다”고 하며, “대북이슈를 제외해도 5~6%의 고배당률과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 감안 시 투자매력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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