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카카오, 카카오M 합병 결정발표...주가상승은 제한적
[신영증권] 카카오, 카카오M 합병 결정발표...주가상승은 제한적
  • 이남경
  • 승인 20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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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전일 카카오M을 흡수합병 결정 발표했다. 카카오M의 주식 매수청구가격은 92911원으로 결정됐다. 현재 주가 대비 5.2% 낮은 수준으로 주식매수청구 금액이 1000억원을 넘을 경우 합병 해제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에 신영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150000원에 매수 유지했다.

카카오와 카카오M의 합병 기일은 9월 1일이며 신주 상장은 9월 18일이다. 합병 비율 1:0.802 (카카오:카카오M), 존속법인은 카카오, 소멸법인은 카카오M이다. 카카오는 소규모 합병으로 주총 미 개최 및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합병 목적은 시너지. 플랫폼 통합 운영, 현금 활용을 위한 합병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카카오가 밝힌 합병 목적은 카카오톡과 멜론의 결합을 통한 주도권 강화, 유기적 결합으로 시너지 확대, 합병 후 카카오M의 음악 및 영상사업 별도법인으로 분사를 통한 제작 경쟁력 강화다. 하지만 이미 많은 서비스가 결합되어 있어 실질적인 목적은 플랫폼을 통합 운영을 위한 Data 및 공동 R&D 활용 목적 합병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AI 추천 등 신규서비스는 다양한 DATA 확보가 필수적이다.

카카오의 현재 각 법인이 개인정보관리 주체로 Data 교류에 한계가 존재한다. 또한 카카오와 카카오M 모두 플랫폼 업체임을 감안하면 공통된 기술 개발 영역도 존재한다. 카카오는 ‘17년 투자 확대 및 M&A를 위해서 GDR 발행했다. 이어 카카오M은 3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양호한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향후 카카오의 콘텐츠, AI 관련 투자 및 M&A 역량에 재무적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신영증권의 장원열 연구원은 “카카오의 연결 손익계산서에는 카카오M의 비지배 지분에 대한 비지배주주순이익이 존재한다. 합병 이후 지배주주순이익에 반영 예정이다. ‘18년 추정치 기준으로 지배순이익 약 17% 상승 영향이 있겠다”고 하며, “다만 합병을 위한 신주 발행으로 8.4% 희석 효과 발생하여 EPS 6.4% 상승. 이는 기존 SOTP Valuation에서 PER Valuation 변경 요인은 되지 않으며 카카오M가치를 기 반영했기에 주가 상승은 제한적으로 판단된다. 향후 카카오M의 음악 및 영상 사업 별도 법인 설립으로 콘텐츠 역량 강화 시, 기존 부족했던 제작 능력 확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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