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금감원 감리결과 회계처리 위반 '왜?'... 네티즌 '분노'
삼성바이오로직스, 금감원 감리결과 회계처리 위반 '왜?'... 네티즌 '분노'
  • 이남경 인턴기자
  • 승인 2018.0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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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감원 특별감리결과 회계처리 위반으로 잠정결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5년도 5년만에 흑자전환하며 의혹 불거져

금감원이 특별감리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처리 위반을 했다고 잠정결론을 내렸다. 오늘(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한 감리를 완료하고 회사와 감사인인 삼정안진회계법인에 조치사전통지서를 통보했다고 한다.

이들이 받은 조치사전통지는 금감원 감리 결과 조치가 예상되는 경우 증권선물위원회에 감리안건 상정을 요청하기 전에 위반 사실과 예정된 조치 내용 등을 안내하는 절차다.

금감원 측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상 충분히 문제가 있다고 보고 관련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참여연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해 3월 특별감리에 착수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6년 11월 상장에 성공했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흑자였던 것은 아니었다.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 이후 계속 적자를 내던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평가 이익 4조 5천억 원을 순이익에 반영하며 설립 5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이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하며 의혹이 불거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5년도 1조 9000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분식회계 의혹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가액(시장가)으로 갑자기 변경해 흑자전환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 상장하기 전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감리를 벌였지만 여기서는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오늘(1일)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취득가액이 아닌 시장가로 평가했다고 한다. 이어 회계처리를 하고 실적을 흑자로 전환시킨 부분에 대해 회계 위반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알려졌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법적으로 정해진 절차인 감리위원회 심의, 증권선물위원회 의결 등의 절차가 남아있으니 당사의 입장을 소명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 결과에 따른 제재는 향후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처럼 금감원의 입장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입장이 팽팽한 상황이라 치열한 공방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이를 본 네티즌들은 “명백한데 1년이나 감리를 하나? 언젠가 진실은 밝혀진다”, “분식회계를 자행한 회사는 문닫아라”, “애초에 상장할 때부터 문제다” 등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분노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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