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권성동 의원 비공개 소환조사...왜?
검찰, 권성동 의원 비공개 소환조사...왜?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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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검찰이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공개 소환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 때문이다.

27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27일 채용비리 및 수사 외압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권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권 의원은 10명 이상을 강원랜드에 취업시키기 위해 최흥집(67·구속기소) 전 강원랜드 사장에게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원랜드 수사단은 권 의원을 상대로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과 관련한 청탁 의혹과 춘천지검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강원랜드 수사단이 남북정상회담으로 관심이 집중된 틈을 타 권 의원을 비공개로 소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얼마 전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을 공개 소환한 데 반해 권 의원은 비공개 소환한 것을 놓고 검사 출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란 지위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지적 또한 나오고 있다.

앞서 강원랜드 수사단은 지난 6일 염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공개 소환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사전에 염 의원 소환일정을 공지해 취재진이 염 의원의 출석 모습을 취재할 수 있었다.

반면 권 의원에 대해서는 소환 조사를 시작한 후 이 사실을 언론에 일방적으로 통보하듯 알렸다. 

한편 검찰은 이날 밤 늦게까지 권 의원을 조사한 뒤 진술내용 등을 검토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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