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기업은행, 높은 대출성장률앞세워 수익↑
[한국투자] 기업은행, 높은 대출성장률앞세워 수익↑
  • 이남경
  • 승인 201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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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가 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21000원에 매수 유지했다. 한국투자는 기업은행의 1분기 지배순이익은 5,102억 원으로 추정치를 13%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는 기업은행이 전망보다 판관비가 576억 원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관련익이 각각 196억 원, 375억 원 더 발생했고, 건전성 관련 비용이 665억 원 줄었기 때문이다. 이것의 핵심은 실질 기준 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점이다. 이에 따라 대출채권매각익 등을 제외한 보수적 기준의 분기 경상 순이익은 작년 3분기 3,958억원에서 이번 분기 4,428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어 기업은행의 1분기 NIM은 1.94%로 전분기대비 1bp 상승했다. 저원가성수신(핵심예금+MMDA)이 계절요인으로 전분기대비 0.2% 증가에 그쳤다. 이런 점에도 불구하고 창구조달보다 금리가 낮은 시장조달 위주로 중금채가 증가한 점, 예금증가율보다 대출증가율이 높은 점, 대출 리프라이싱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조달 안정화로 2분기에도 NIM은 전분기대비 1bp 상승할 전망이다. 1분기 총대출은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분기대비 1.8% 증가했는데 6% 내외의 연간 성장 전망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업은행의 상매각 조정 1분기 실질 대손율은 0.62%로 작년 평분기 0.76%에서 크게 개선됐다. 장기적으로 담보 및 고신용등급 위주로 대출구성이 변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IFRS 9 도입을 앞두고 작년 말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미리 적립했기 때문이다. 한편 대출채권매각익은 71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7억 원 많았다. 이는 IFRS 9 도입으로 기존에 충당금 환입으로 처리되던 103억 원이 이번에 대출채권매각익으로 붙었다. 더불어 매각 가능한 담보 관련해서 약 2,000억 원 가량이 난외계정으로 1분기에 매각 처리된 부분, NPL 시장의 호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와 관련해 한국투자의 백두산 연구원은 “기업은행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1,000원을 유지한다. 높은 대출성장률과 건전성 개선 등으로 올해 순이익은 1.7조원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할 전망이다”라고 하며 “1분기 대손율이나 매각액 규모에 비해 대출채권매각익이 유독 좋았던 부분은 있지만 건전성은 확실히 작년에 비해 구조적으로 추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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