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SNS ‘승객조롱’ … 불매운동 이어지나
에어부산, SNS ‘승객조롱’ … 불매운동 이어지나
  • 이남경 인턴기자
  • 승인 2018.0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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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SNS. 사진=여성시대출처
문제가 된 SNS. 사진=여성시대출처

지난 15일 SNS를 통해 에어부산 남 사무장의 인스타 내용이 알려졌다. 인스타에 내용은 승객의 뒷모습을 몰래 찍어 조롱한 것이었다. 이와 함께 동조하는 직원들의 댓글에 네티즌들은 에어부산 직원들에 대해 이것은 명백한 승객 조롱이라고 지적했다.

여성 커뮤니티 ‘여성시대’에 본 SNS사진이 처음 공개됐다. 이후 실시간으로 SNS로 퍼지며 에어부산의 승객 조롱 캡쳐사진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인스타의 내용은 모두 파마를 한 승객들의 단체 관광으로 추정되며 그들의 뒷모습을 찍고 ‘all same 파마fit (feat.Omegi떡 400 boxes)’라는 글을 남겼다. 이글의 밑에는 ‘브로컬리 밭’, ‘출근중 현웃터졌어요ㅋㅋㅋㅋㅋ’ 등의 동조하는 댓글이 달렸다.

이에 분노한 네티즌들은 ‘손님 헤어스타일이 브로콜리 밭이라니, 에어 부산은 손님 조롱하는데에 일가견이 있네요.’, ‘몰카로 헤어스타일 찍어 조롱하고 오메기떡까지 기함하며 단합된 모습 보여주시는 항공사 직원들이네~’, ‘저가 항공사라고 인성까지 저가로 파나요? 에어부산 최악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남 사무장은 SNS상의 글을 삭제하고, 비공개로 돌린 뒤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뒤 에어부산 공식 SNS를 통해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조롱 논란이 일어난 게시글에 대해 사죄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이미 일각에서는 에어부산 불매에 대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승객들의 사진을 찍어서 조롱하는 SNS글 올린거 보면 저도 그런 일을 당할 수 있다 생각이 들어 벌써 기분 나쁩니다. 에어부산 원래 안타지만 앞으로 더 안탈거에요”라는 의견을 보였다.

또한 B씨는 “객실 승무원이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야지 고객의 사진을 찍어 올려서 조롱이나 하고 참… SNS상에서도 저런 식으로 조롱하는 모습이 보여지는데 승무원들끼리 무슨 말 할 줄 알고 타겠습니까? 에어부산 불매할게요”라며 에어부산에 대해 불매 의사를 확고히 보였다.

에어부산의 직원들이 이 글과 댓글을 재미와 농담으로 올렸을지 모르지만, 명백히 이는 승객의 인권을 무시하는 행위다. 사과는 했지만 이미 에어부산 불매까지 거론된 현재 앞으로 에어부산이 상장을 앞두고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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