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불구 국회의원 평균 재산 늘어..‘약 23억’
경기불황 불구 국회의원 평균 재산 늘어..‘약 23억’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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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오혁진 기자] 지난해 경기불황에도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직자 윤리법에 따라 국회 공보를 통해 국회의원 286명의 2017년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2017년 12월31일 기준)을 공개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이날 공개된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은 장관을 겸직하고 있는 현역의원 5명(더불어민주당 김부겸·김현미·김영춘·김영주·도종환 의원)과 구속 중인 국회의원 2명(자유한국당 최경환·이우현 의원)은 제외한 총 286명의 국회의원들이 대상으로 평균 재산은 43억8695원이었다.

50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김병관·김세연·박덕흠 의원을 제외한 283명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22억8708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신고 재산액보다 평균 1억8299만원이 증가한 것이다.

재산 증가 현황을 보면 286명 중 245명(85.66%)은 지난 한 해 동안 재산이 늘어난 반면 41명(14.3%)은 줄었다. 재산이 증가한 국회의원 비율은 2012년 71.6%, 2013년 64.5%, 2014년 81.2%, 2015년 65.2%, 2016년 79.3%였다. 총 재산이 50억원을 넘게 보유한 의원들은 3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100억원이 넘는 자산가는 9명이다.

역시 자유한국당 의원(115명)들이 평균 29억864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바른미래당(31명)은 평균 25억8527만원, 민주평화당(12명)은 평균 18억3080만원, 민주당(116명)은 평균 17억1914만원, 정의당(6명)은 평균 5억2712만원 순이다.

500억원 이상 자산가를 포함하면 민주당은 평균이 55억2783만원으로가장 많았으며 한국당 43억7173만원, 바른미래당 25억8527만원, 민주평화당 18억3080만원, 정의당 5억2712만원 순이었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이는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김 의원은 게임업계 출신으로  4435억2625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대비 2756억원 증가했다. 김 의원의 재산 증가는 보유하고 있는 웹젠의 주가가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은 1123억7739만원을 신고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 의원은 동일고무벨트 최대주주다.

한편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따라 국회 소속 공개대상자인 국회의원 287인과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및 국회입법조사처 1급 이상 공직자 37인 등 총 324인의 2017년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재산변동사항을 2월말일까지 신고한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변동사항을 신고기간 만료후 1개월 이내(올해의 경우 3월29일)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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