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코스피 증시 '숨고르기' 전망...FOMC-FED가 열쇠
3월 코스피 증시 '숨고르기' 전망...FOMC-FED가 열쇠
  • 조경호
  • 승인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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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코스피 예상 밴드 상단 2530~2640, 하단 2350~2400
FOMC-FED 결정따라 수주잔고 많은 조선, IT, 화학업종 등 '주목'

3월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전까지는 섣불리 증시가 움직이고 시장방향을 저울질하는 '탐색기'를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3월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 상단을 2,530∼2,640으로, 하단은 2,350∼2,400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은 밴드를 2530~2640을 잡았다. 케이프투자증권이 2,640으로 가장 높았다. KB증권은 2,540, 키움증권은 2,530이었다.

증시의 변동성은 외적 요인 때문. 미국의 FOMC, FED(연준)이 쥐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은 높아진 변동성으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제약을 받을 수 있다. 3월에 FOMC가 예정된 점도 변동성 장세의 여진을 예상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주식시장의 본격적 회복이 가능할지에 대한 열쇠는 연준이 쥐고 있다"며 "3월 내내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관찰이 이어지겠다. 3월 FOMC를 고비로 금융시장에서의 위험 회피 성향이 완화하고 한국 증시도 일시적 부진에서 벗어나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월 FOMC에서는 기존 예상처럼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 시기가 시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동안 뚜렷한 방향성이 없던 외국인의 매매 패턴도 방향이 잡히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도 빨라질 수 있다. 이같은 외국인 자금 유입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금리 상승에 따른 증시 조정은 기술적으로 보면 과열 해소로 볼 수 있다"며 "FOMC 때 연내 금리 인상 관련 점도표가 올라가지 않는다면 증시 상승세 회복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개미투자자들의 관심은 어떤 종목이 오르냐에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라 경기민감주가 유망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증권사 3월 코피스 예상 밴드, 선호업종>

증권사 3월 예상 밴드 선호업종
NH투자증권 2400-2500 소재, 산업재, 금융
KB증권 2360-2540 IT, 자동차를 제외한 경기민감주,경기방어주, 금융주
삼성증권 2400-2550 금리, 경기민감주
한국투자 2400-2550 조선, 소비제
신한금융 2400-2550 IT업종
하나금융 2400-2550 반도체/장비, 소프트웨어, 화학, 조선
키움증권 2350-2530  
케이프투자증권 2400-2640 반도체, 에너지, 화학, 금융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형주보다는 중형주와 경기민감주 중심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수주잔고 개선 기대가 큰 조선과 수출 비중이 큰 소비재 업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태동 NH증권 투자전략부장도 "소재와 산업재, 금융 등 인플레이션 관련 업종 투자가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은택 KB증권 글로벌주식전략팀장은 "IT와 자동차를 제외한 경기민감주, 경기방어주, 금융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기술(IT)도 선호업종으로 꼽혔다.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비중이 큰 IT 섹터에 수급 유입이 기대된다.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과 관련 인플레이션 주가 민감도가 높은 화학, 조선 업종 등에 투자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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