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권성동 두둔’...안미현 검사 ‘공격’
자유한국당 ‘권성동 두둔’...안미현 검사 ‘공격’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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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오혁진 기자] 자유한국당이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지키기에 나섰다. 안미현 춘천지검 검사가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수사에 권성동 의원이 압력을 넣었다고 폭로한 것 때문이다.

7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안미현 검사 의혹은 당시 시간순서와 사실관계에 비춰볼 때, 모두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집권당 민주당 추미애 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사주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위원들은 일방적으로 (권성동) 법사위 위원장 사퇴를 촉구했다"며 "그 산적한 법안들을 뒤로 미룬 채 일방적으로 퇴장을 해버렸다"고 말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민주당은 치졸한 권성동 죽이기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춘천지검이 밝힌) 입장문에 따르면 안미현 검사의 폭로는 근거 없는 추측성에 불과한 것이며 수사외압은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안 검사는 지난해 4일 MBC에 출연해 "상관으로부터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를 수사대상인) 권 의원이 불편해한다’는 말을 들었고 ‘권 의원과 염동열 의원, 그리고 고검장의 이름이 등장하는 증거목록을 삭제해 달라’는 압력도 지속해서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권성동 의원이 법사위원장 자리에서 사퇴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는 파행됐다. 

권 의원은 비판이 거세지자 7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치검찰의 근본적 문제는 대통령 인사권에 있다"며 "(최근) 검찰이 알아서 긴다. 청와대 하명수사만 하고 있다"고 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 “본인 인사권이나 내려 놓아라"라고 말하자 권 의원은 "(법사위원장으로서) 제 인사권은 법사위 위원께서 가지고 있다"며 "의원님들이 그만두라하면 그만두겠다. 의결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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