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 “보수 ‘종북몰이’, 진보 ‘적폐몰이’ 그만둬야”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 “보수 ‘종북몰이’, 진보 ‘적폐몰이’ 그만둬야”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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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

[한국증권신문-오혁진 기자]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5일 오 원내대표는 국회 비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보수가 정권을 잡으면 '종북몰이 시대'가 오고, 진보가 정권을 잡으면 '적폐몰이 시대'가 와서 하나의 정치 보복이 또 다른 보복 정치에 자리를 물려준다"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거대 양당의 지배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재벌 대기업의 특권이 축적됐고, 다른 한편에는 귀족노조의 특권이 쌓였다"면서 "재벌도 아니고, 귀족노조에도 들어가지 못한 90% 국민은 어디서 삶의 희망을 찾아야 하는지 막막하다"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 정치공학적 통합이 아니라 가치의 통합을 이루고 미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를 시작하겠다"면서 "개혁 보수의 길이 제3의 길과 만나 우리 정치에 제3의 힘을 형성할 것"이라고 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국민의당과의 합당안을 의결한 데 이어 오는 13일에는 양당 간 통합 전대에서 합당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오 원내대표는 개헌 문제에 대해 "대통령에 집중된 권력구조를 바꾸고, 다당제 친화적인 선거제도를 만들어 거대 정당의 독식 폐해를 막겠다"면서 "정부가 개헌을 주도한다는 것은 국회에 대한 불신이자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안보 분야에서는 "한미 간 '핵공유 협정'을 체결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겠다. 한미동맹은 우리 국민을 지켜온 실용적 대외전략"이라면서 "중국에 대해서는 당당한 자세로 대북 제재에 나서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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