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MB형’ 이상득 전 의원, 국정원자금 수수 혐의로 ‘소환’
검찰, ‘MB형’ 이상득 전 의원, 국정원자금 수수 혐의로 ‘소환’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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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오혁진 기자]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을 24일 소환한다, 이 전 의원은 국회의원 시절 당시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1억원대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23일 국정원으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이 전 의원을 24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밝혔다.

원 전 원장은 2011년 국정원 요원들이 인도네시아 특사단이 묵고 있던 호텔에 잠입했다가 들통 나 망신을 당해 궁지에 몰린 상황이었다. 검찰은 이후 원 전 원장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전 의원에게 청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국정원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국정원 자금흐름이 이 전 의원에게도 이어진 정황을 확보하고 전날 그의 거주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의원은 솔로몬저축은행 등으로부터 7억5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2012년 구속 기소돼 징역 1년 2개월의 실형을 확정 받아 복역한 바 있다.

또 포항제철 증축공사를 돕고 측근들에게 포스코 일감 13억원어치를 몰아주도록 해 대가를 받는 수법으로 수뢰한 혐의로 2015년 불구속 기소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1년 3개월을 선고받은 이 전 의원은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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