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원화강세(달러약세)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망치보다 밑돌았다"면서 “원화강세가 기업가치의 근본적 훼손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김경민·박강호 연구원은 이날 “매출 감소 요인은 원화강세 영향으로 평가하고 영업이익 하회 요인은 원화강세 영향과 반도체 부문 성과급 비용발생 때문으로 판단한다”며 “달러뿐만 아니라 주요 통화대비 원화강세로 인한 실적 둔화 영향이 예상보다 컸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짚었다.
이어 “단기적으로 원화강세 흐름이 완화돼야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반도체 중심 이익 증가를 전망하고 있어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16조9000억원에서 15조9000억원, 15조3000억원으로 단계적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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