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국민의당, 전열 재정비...“평창올림픽 전 통합”
바른정당·국민의당, 전열 재정비...“평창올림픽 전 통합”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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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오혁진 기자]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11명 소속 의원과 전국 원외위원장들까지 내부 결속과 단합 의지를 재확인했다. 통합 작업의 준비태세로 전환한 것이다.

2일 정운천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바른정당은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통합의 관건인 국민의당 전당대회만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양당 간 비공식 대화채널인 통합추진협의체(통추협)로 공식 전환하는 방안을 이미 국민의당에 제안해 놓은 상태다.

그간 바른정당은 오신환 원내대표와 정 최고위원이, 국민의당은 이언주 의원과 이태규 의원이 각각 통추협의 멤버로 활동해 왔다.

정 최고위원은 "국민의당이 내일(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교섭창구를 공식화하는 안을 추인할 예정"이라며 "추인되면 즉시 공식 협의체가 되며 그 명칭은 통추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당에 따르면 통추협은 추후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혹은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등 위원회 성격으로 격상될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양당 인사가 공동위원장을 맡게 되며 당 대 당 통합과 관련한 최종 논의를 하게 된다.

당내에서는 벌써부터 합당 이후의 당 지지율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나는 분위기다. 실제 통합정당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도 제칠 수 있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는 상황이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최근 약 10개 여론조사 중에 1개를 빼놓고 모두 통합정당이 당 지지율에서 한국당을 이겼다"며 "한국당은 이제 (앞으로) 대한애국당 수준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하 최고위원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직전까지는 통합을 완료해야 한다"며 "오늘부터 통합의 구체적인 계획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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