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옥감독 풍자해학문예영화 “꽃찌” 2018년 개봉
김문옥감독 풍자해학문예영화 “꽃찌” 2018년 개봉
  • 어승룡 기자
  • 승인 20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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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인의 기구한 삶을 풍자 해학적인 영상으로 옮긴 작품
영화 꽃찌의 주인공 분례역의 박기현, 각설이 역의 이성훈
영화 꽃찌의 주인공 분례역의 박기현, 각설이 역의 이성훈

김문옥 감독이 각본, 감독, 제작한 풍자해학문예영화 “꽃찌”가 2018년 1월 명보아트시네마에서 공개 시사회를 열고 전국 개봉을 한다.

영화 “꽃찌”는 군부독재가 한창이었던 1980년대 초 전라도와 충청도 접경구역인 어느 고장에서 폐쇄된 성문화속에 선천적으로 도화살의 팔자로 태어난 ‘분례’(박가현)라는 한 여인이 많은 남자들로부터 성폭력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 운동권으로 수배중인 각설이 품바(이성훈)가 마을에 우연히 들어오게 되고 분례와 죽음을 뛰어 넘는 사랑을 하게 된다는 줄거리다.

이 영화의 주인공 분례 역에는 여성듀오 ‘투비스’의 멤버인 박가현이 농익은 백치미의 여인역을, 운동권 각설이 역에는 연극배우 이성훈이 혼신의 열정으로 연기를 하였다. 이외에도 정인철, 김국현, 최미교, 박효근, 김지니, 박칠성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영화 “꽃찌”는 부제로 “독이 있는 사랑”(Poisonous love)을 원제는 나분향 원작의 “도화살(桃花煞)”이다. 

영화 꽃찌 촬영 현장 김국현, 정인철, 김문옥 감독
영화 꽃찌 촬영 현장 김국현, 정인철, 김문옥 감독

김문옥 감독은 이번에 개봉하게 되는 영화 ‘꽃찌’에 대해 “80년대 성적으로 음탕한 재미만을 추구하는 남성들의 퇴폐적이고 폐쇄된 성문화에 젖은 마을에서 성적인 학대와 성폭행을 감수하며 살아가는 여주인공 ‘분례’를 통해 한 여인의 기구한 삶을 풍자 해학적인 영상으로 옮긴 작품이다”고 밝혔다.

김문옥 감독은 1979년 최인호 원작의 “타인의 방”으로 데뷔하여 지금까지 40여 년 동안 작품을 만들어 낸 노장 감독이다. “창밖의 여자”, “어둠의 딸들”, “그때 죽어도 좋았다”, “빠걸”, “욕”, “서울의 달빛”, “보통여자시대“, ”이유 없는 반항“ 등 그 당시 시대상을 영화에 담은 세태 풍자 극화로 잘 알려진 감독이다.

세네마테크충무로가 제작한 영화 “꽃찌”는 촬영에 정재승과 홍기찬, 음악에 강인구, 편집 최용호와 홍순억이 스텝으로 참여했고 스마일픽쳐스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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