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롯데홈쇼핑 로비 의혹’ 전병헌 수석 20일 소환조사
檢, '롯데홈쇼핑 로비 의혹’ 전병헌 수석 20일 소환조사
  • 오혁진
  • 승인 20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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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오혁진 기자] 검찰이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전 전 수석의 신분을 ‘피의자’로 명시한 것은 사실상 사법처리할 각오를 보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지난 2015년 7월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낸 ‘케스파컵 대회’ 협찬비 3억원이 대가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같은 해 4월 롯데홈쇼핑 재승인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오던 상황에서 전 전 수석은 당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이었다. 홈쇼핑 재승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였다는 것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재승인 과정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대가로 롯데홈쇼핑이 협회에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로 전 전 수석의 최측근 조모 사무총장을 구속했다. 이 중 윤 전 비서관은 함께 구속된 또 다른 비서관 김 전 비서관, 브로커 배 모씨 등과 함께 후원금 일부(1억1000만원)를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30대 중반인 윤 전 비서관 등이 전 수석의 지시 없이 독자적으로 후원금을 강요하고, 빼돌릴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협회 자금을 빼돌려 세탁한 의사결정 과정을 살펴보는 한편, 아무런 협회 직함이 없던 윤씨가 협회 법인카드로 유흥비 1억원을 사용한 사실에도 주목하고 있다.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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