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희 창업제안] 푸스펙(Food+Spec) 따지는 젊은 주부 모셔라
[이경희 창업제안] 푸스펙(Food+Spec) 따지는 젊은 주부 모셔라
  • 이경희 창업전략연구소 소장
  • 승인 2017.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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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대로의 것을 내 아이에게. 최근 20~30대 젊은 주부들이 주로 이용하는 카페, 식당과 반찬가게에서는 인공조미료, 인공색소, 방부제 등을 일체 넣지 않은, 원재료 고유의 맛과 건강을 살린 제품들이 인기다.
재료의 원 순수성을 최대한 활용해 맛을 내는 전략으로 식품(Food)과 스펙(Spec)을 합친 일명 ‘푸스펙(Foospec)’을 깐깐하게 따지는 20~30대의 젊은 아줌마, 일명 ‘젊줌마’들의 수요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강남 대치동 학원가의 한 식당은 화학조미료가 없는 건강한 덮밥 요리로 ‘푸스펙’을 따지는 깐깐한 강남 엄마들에게 어필한 결과, 19평 매장에서 하루 3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인기 맛집으로 자릴잡았다.
일본 가정식덮밥전문점 ‘소소한식당’을 운영 중인 이승준 사장은 “자녀에 대해 유독 깐깐한 대치동 엄마들이 아이들 먹이려고 줄서서 찾을 정도라면 매우 높은 합격점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은은하고 감칠맛 나는 소스로 맛을 내는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전했다. 

‘소소한식당’은 ‘명란두부 덮밥’, ‘장어덮밥’, ‘연어덮밥’, ‘연탄불고기덮밥’ 등 의 다양한 덮밥 요리를 선보인다. 자칫 평범해 보이는 덮밥들뿐이지만, 소소한식당은 인공조미료가 일체 없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담백하고 정갈한 덮밥으로 인근 학원가 학생들의 건강한 한 끼 식사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곳의 대표메뉴인 ‘명란두부 덮밥’은 명란젓과 튀기지 않고 구워 낸 두부만의 담백한 조화가 특징으로 색다른 조합에 영양까지 더해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전북 고창에서 들여온 민물장어를 매일 아침 직접 손질해 조미료를 넣지 않는 특제소스로 맛을 낸 보양식인 ‘장어덮밥’과 노르웨이산 통연어를 당일 해체해 바로 밥 위에 올려 식감과 신선도가 뛰어난 ‘연어덮밥’ 또한 당일 배달주문만 50개씩 들어온다고 한다. 

 MSG나 화학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돈가스 소스를 개발, 15평 매장서 월 매출 1억 원을 달성한 돈가스 집도 화제다. '이탈리안 커틀릿 하우스'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부엉이돈가스’는 가족단위 고객이 특히 많은데, 그 이유는 건강한 특제소스와 식재료만을 사용, 주부들의 마음을 당겼기 때문이다.

소소한식당 매장외부
소소한식당 매장외부

 

이곳의 돈가스 소스는 채소, 과일을 6시간 이상 숙성시켜 MSG, 화학방부제 없이 만든 '부엉이표 프리미엄 특제소스'로 건강한 맛을 제공한다. 고기 또한 청정지역에서 키운 무항생제 제주 돼지 등심을 일일이 손망치로 수작업해서 육즙은 최대한 살리고 식감은 부드러운 돈가스로 소비 결정권을 쥐고 있는 주부들의 마음을 훔쳤다. 

프리미엄 떡카페 ‘메고지고’ 또한 탄탄한 주부층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디저트 카페 브랜드다. 20~30대 주부들의 커뮤니티를 통해 웰빙 떡카페로 입소문이 난 이곳의 경우 올 여름 3천원 선의 가성비 팥빙수와 고객들이 직접 토핑과 원재료를 골라 눈앞에서 2분 내 즉석으로 쪄지는 컵떡 ‘메고지고’로 큰 인기를 끌었다.

실례로 평촌학원가에 있는 18평 규모의 메고지고 평촌점의 경우 전체매출의 55% 이상이 주부들의 소비로 이뤄지고 있으며, 광명세이브존에 있는 17평대 매장 또한 고객 대부분이 유모차를 끌고 나온 20~30대 이상의 주부들이 주 고객이다.

‘메고지고’를 운영 중인 점주 대부분 밀가루보다는 몸에 좋은 우리 쌀, 우리 떡을 찾는 주부 고객들의 구매율과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강조한다. 

30여종 떡과 생강식혜는 물론, ‘100% 무설탕조청’ 등 대부분의 메뉴들이 웰빙 메뉴라 할 수 있다. 떡의 경우 100% 우리 쌀만 쓰고 있으며, 대표 상품 중 하나인 오메기에 들어가는 쑥과 차조, 수리0취 또한 국산 농산물을 사용한다.

여기에 20~30대 ‘젊줌마’들에게 어필하는 트렌디한 요소도 갖췄다. 가래떡에 모짜렐라 치즈를 곁들인 메뉴나 ‘가래떡 치즈그라탕’과 같은 이색 디저트 메뉴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고품질의 떡을 바탕으로 ‘흑임자눈꽃빙수’, ‘인절미눈꽃빙수’, ‘조청눈꽃팥빙수’를 3천원 대의 가격으로 판매, 이번 여름 ‘가성비 빙수’로 빅 히트를 쳤다.

 (주)농심이 운영하고 있는 세계 NO.1카레전문점 ‘코코이찌방야’의 모든 카레에는 이곳만의 특제 카레소스가 들어가 카레 본연의 향과 함께 진한 풍미를 자랑한다.
코코이찌방야의 카레소스엔원재료인 강황과 함께 팔각, 코리앤더, 계피, 칠리, 월계수잎 등 몸에 좋은 20여가지의 천연 향신료가 가득 들어있다.

여기에 신선한 야채를 진한 소고기 육수에 넣고 8시간 이상 정성들여 끓여내 4일 이상 저온에서 숙성시킨 명풍 카레를 고객 상에 내놓는다.

코코이찌방야 위례점을 운영 중인 김은주 점주는 “아이들에게 좋은 카레를 먹이고자 하는 30~40대 주부고객들이 주 고객입니다. 이들에게 면역력에 좋은 카레의 장점을 알리고 있죠. 그 중 위례점만의 특별 메뉴인 미니돈까스, 소시지, 키즈용 감자가 토핑으로 올라간 어린이 카레가 학부모, 주부고객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일과 가정을 함께 돌보는 20~30대의 슈퍼맘들의 경우 반찬전문점을 찾는 빈도수가 높은 편이다. 직접 찬을 준비하기 보다는 조리된 반찬을 구매해 먹는 것이 오히려 시간이나 비용 면에서 절약이 된다는 생각이 일반화 되면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반찬 하나에도 건강과 위생, 그리고 맛까지 생각하는 똑 소리 나는 주부고객들이 주 고객이다 보니 반찬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프랜차이즈들의 경우 친환경, 로컬푸드, 건강 키워드를 내세워 주부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국•반찬전문점 ‘국선생’은 각 지역의 제철 식재료만을 사용, 맛과 품질이 뛰어난 국과 반찬을 판매한다. 또한 150여종이 넘는 반찬류를 준비하다보니 유통기한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인기 메뉴인 우거지국의 경우 해남 우거지만 사용, 우거지의 깊은 맛을 고객에게 전하고 있다. 우거지의 경우 배추 맛이 그 맛을 좌우하는데, 국선생의 우거지는 해남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가을배추만 60t을 매입해 사용 중이다.

김치찌개, 콩비지, 제육볶음에 들어가는 돼지고기 하나에도 안심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제주산 무항생재 돈육만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국선생은 전국 최고의 친환경농업지 지구로 선정된 아산만 삽교천 일대의 비옥한 토지에서 재배된 청결미만을 사용해 밥을 짓는다.

아산만 삽교천 비옥한 토지에서 나는 쌀은 일반 쌀보다 찰 짐이 뛰어나고 빛깔 또한 좋다. 국선생만의 대표 메뉴인 ‘곤드레밥’, ‘19곡 영양밥’, ‘찰보리밥’ 모두 이 아산만 청결미와 19가지의 국내산 100% 잡곡만을 사용해 밥맛을 높여 주 고객층인 맞벌이 주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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