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가격 차이 천차만별
[국감]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가격 차이 천차만별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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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업체의 원칙없는 임대료, 부담은 휴게소 이용객들에게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주승용 의원(국민의당)이 한국도로공사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판매하는 같은 메뉴의 가격이 최대 35%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어 경부고속도로 옥천휴게소 돌솥비빔밥이 1만원인데 비해 천안휴게소에선 6500원을 받아 3500원 차이가 났다.

갈비탕은 서울 방향 죽전 휴게소에서 8천원인데 부산 방향 칠곡휴게소는 12000원을 받아 4천원 차이가 났다.

자동차용품인 차량 와이퍼의 경우, 영동고속도로 소재 휴게소에서 25000원이지만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에서는 3만원에 판매된다.

도로공사는 입찰을 통해 낙찰 받은 운영업체에게 휴게소 운영을 맡긴다. 도로공사로부터 운영권을 낙찰 받은 휴게소 운영업체는 다시 점포(협력업체)를 모집해서 임대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올리는 구조이다.

임대수수료에 대한 기준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운영업체가 협력업체로부터 임대수수료를 많이 받아도 협력업체가 거절할 권한이 없다.

따라서 점포들은 높은 임대료를 내기 위해 음식값을 올리거나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 재료비를 아끼게 된다는 게 주 의원실의 지적이다.

주 의원은 휴게소를 통해 여행이 더욱 즐거워야 하는데 휴게소 측의 폭리로 인해 국민들이 부담을 갖고 휴게소를 그냥 지나치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하루 빨리 정상적인 휴게소 운영을 위해 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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