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도 딥체인지..."입사 8년차도 팀장된다"
SKC도 딥체인지..."입사 8년차도 팀장된다"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SKC

SKC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의 연공서열식 5단계 직위를 폐지하고 '매니저'로 통일한다고 26일 밝혔다.

내부 평가와 보상의 기준이 되는 직급 체계도 4단계로 줄인다. 이에 따라 빠르면 입사 8년차 과장도 팀장 직책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SKC는 지난 22일부터 수원, 진천 등 사업장에서 이번 개편안과 관련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까지 설명회 일정을 마친 뒤 다음달 1일부터 새 개편안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혁신의 특징은 열정과 역량을 가진 젊은 인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육성의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팀장 후보군에 들려면 평균 17년 이상 근무하며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단계를 거쳐야 했다. 이 기간이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SKC이 제도를 통해 수평적·자율적 기업 문화를 확산하고 상호 존중 문화를 정착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SKC가 직위 체계를 개편한 것은 SK그룹의 경영 화두인 딥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변화)에 맞게 기업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SK그룹의 다른 계열사의 경우 SK텔레콤, SKE&S 등이 앞서 이와 유사한 제도를 도입했다.

SKC가 지난 5월 서울 광화문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한 개 층에 소통허브를 배치하고 사무실 창가에 협업 벨트를 설치하는 등 상호 소통 기반을 마련한 것도 이런 취지에서다.

한신 SKC 기업문화실장은 4차 산업혁명, 경쟁 가속화, 노동시장 환경 변화 등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급속도로 바뀌고 있어 딥체인지를 추진하지 않으면 언제 도태할지 모른다이번 개편은 가볍고 빠르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변신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 변화를 신속하게 실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