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쌍무 FTA 통한 ‘전방위’ 무역 확대 추진
泰, 쌍무 FTA 통한 ‘전방위’ 무역 확대 추진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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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 쌍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한전방위 무역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어서 주목된다. 태국은 작년 10월 중국과 과일·채소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한 FTA를 체결한 데이어 내주 초 호주와 FTA를 공식 조인할 예정이다. 태국은 뉴질랜드와도 FTA 체결을 추진 중이며 지난달 하순에는 미국과 FTA 체결 협상에 착수했다. 아울러 페루, 칠레 등 남미국들과도 FTA 체결 필요성에 합의한 상태이고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이미 FTA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와는 바지파이 전 총리시절 FTA 조기 체결을 추진키로 합의, 82개 품목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가 발효되는 오는 9월 첫 결실을 보게 된다. 태국은 한국과도 FTA를 체결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경로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농업 부문이 걸림돌이 되고 있는 만큼 가까운 장래에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양국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태국-인도 FTA와 관련, 오는 9월 82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예비 FTA가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요겐드라 모디 인도 상공회의소 연맹(FICCI) 회장이 밝혔다. 그는 두 나라가 2010년까지 포괄적인 FTA를 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이에 앞서 우선 9월1일부터 ‘조기수확’ 품목 82개에 대해 관세를 50% 인하키로 합의했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태국과 인도는 상호보안적인 품목들을 갖고 있다며 양국간 FTA가 서로 틈새를 찾아 경쟁력을 제고 시킬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태국-인도 예비 FTA 적용 대상 품목 82개에는 섬유와 농업을 제외한 폭넓은 분야가 망라돼 있으며 양국 정부는 추후 FTA의 틀속에서 서비스 부문 개방 문제도 논의키로 합의했다고 그는 밝혔다. 태국 정부의 적극적인 쌍무 FTA 추진 자세와는 달리 미국 등 선진국과의 FTA 체결시 낙농업 등 특정 부문의 경쟁력 상실이 우려된다며 신중한 접근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학계와 시민단체들 사이에 높아지고 있어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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