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을 상대로 100억원에 가까운 집단사기를 주도한 의혹을 받는 전자결제업체 관계자들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중소기업들이 서울보증을 속여 지급보증을 받도록 알선한 혐의로 전자결제업체 A 사의 영업 담당자 2명을 최근 구속했다.
검찰은 다수의 중소기업이 가짜 물품 거래서를 꾸며 서울보증의 지급보증을 받은 뒤 거래처에서 이 매출채권을 담보로 존재하지 않는 물건값을 받아낸 사기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물품 공급을 하지 않으면서 서울보증이 100억원 가까운 물품값을 물어주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미 사기 행각에 가담한 중소기업인 10여명을 무더기로 구속하고 20여명을 입건했다.
한편 서울보증은 법적으로는 민간 기업이지만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으로 예금보험공사 지분이 93.9%에 달한다. 결국 서울보증의 피해는 과거 투입된 공적자금 손실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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