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가 방산비리 의혹에 휩싸이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18일 한국항공우주는 전일대비 1.96%(1000원) 내린 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4만9800원까지 내리며 전일에 이어 신저가를 재차 경신했다. 한국항공우주는 방산비리 우려에 지난 14, 15일 이틀간 주가가 18.2% 하락했다.
증권가는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방산비리 의혹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줄하향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방산비리 문제는 수리온 개발사업 관련 의혹과 내부 횡령 사건 등 악재의 총집합”이라며 “수리온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만큼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혐의가 인정될 경우 ▲과다책정된 개발원가 및 항공기 성능개선에 따른 일회성 비용발생, ▲국내사업에 대한 일정기간 입찰제한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6.8%, 17.3% 낮췄다.
이 연구원은 또 “"최근 방산비리 의혹은 회사의 성장 동력인 해외 진출을 저해하는 부정적 이슈”라며 “앞으로 수리온이 해외에서 다시 수주할 수 있을지가 투자의견을 되돌릴 핵심 요건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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