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비정규직 관련 발언 노조에 “죄송합니다”
이언주, 비정규직 관련 발언 노조에 “죄송합니다”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7.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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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비정규직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11일 이언주 의원은 학교비정규직노조원들과 직접 맞닥뜨리고 고개를 숙여가며 사과했다. 노조원들은 눈 앞에 선 이 의원을 향해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나, 급식실 한번이라도 가봤나"라며 꾸짖었다.

이날 이 의원은 비정규직 노동자 비하 발언을 사과하기 위해 국회 정론관을 찾았다. 학교비정규직노조원들도 이 의원을 규탄하기 위해 같은 장소를 찾았다.

이 의원은 노조원들을 향해 "국가 재정을 이야기하면서 경제학적 관점에서 드라이하게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표현이 듣다보면 당사자 입장에서 상처가 될 수있다고 저도 생각하고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변명했다.

노조원들은 "어떻게 막말을 하고도 뻔뻔하냐, 가식적 사과 같다""어떻게 한 여성이고 엄마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이런 식의 막말을 할 수 있나, 요양사까지 들먹이면서"라고 질타했다.

노조원은 "아무리 사적 대화라고 해도 나라의 녹을 먹는 의원님이 막말을 하면서 이렇게 거슬리는 행동을 하냐""이미 가슴에 대못을 박아놓고 그 못이 제 가슴에서 빠지겠나, 어떤 취지여도 용서할 수 없다"고 이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연신 고개를 숙여가며 "죄송하다""어쨌든 제 위치가 의원이라 설사 그런 대화를 했더라도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했다.

노조원들은 이 의원에게 개인적인 사과는 받지 않겠다국민의당이 입장 표명을 반드시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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