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스톡옵션 배경엔 핵심인력 이탈 조짐?
카카오, 스톡옵션 배경엔 핵심인력 이탈 조짐?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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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기업 카카오가 최근 임직원에게 대규모 스톡옵션(회사 주식을 특정 가격으로 살 권리)을 부여했다.

카카오는 이같은 스톡옵션 지급을 인센티브 차원이라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26속을 들여다보면 카카오가 대규모 스톡옵션을 실시한 이유가 따로 있어 보인다고 보도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를 포함해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임직원이 받은 스톡옵션 규모는 약 1344000주로, 23일 종가 기준 13641600만원에 달한다. 현 주가보다 약 20% 저렴한 가격에 2년 뒤부터 행사하는 조건이다. 임 대표는 10만주, 남궁훈 게임사업부문 총괄 부사장과 조수용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 등 주요 임직원 77명은 총 895500주를 나눠 받았다. 또 지난 14일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이와는 별개로 임직원 316명에게 총 348500주를 부여했다.

카카오의 스톡옵션 지급은 카카오와 합병 전 구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통틀어 4년 만의 일이다. 카카오는 2014년 다음과의 합병 이후 이듬해부터 2년 연속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주지 못했다. 실적 부진 때문이다. 조선일보는 게다가 임 대표가 야심차게 밀어붙인 O2O(·오프라인 연계) 사업도 아직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우수 개발자들의 이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때문에 일각에선 핵심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한 스톡옵션 잔치라는 시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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