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아주캐피탈·저축은행 1천억 지분 투자
우리은행, 아주캐피탈·저축은행 1천억 지분 투자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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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업계 7위인 아주캐피탈과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 인수에 나선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은 오는 16일 아주그룹과 아주캐피탈 지분 74.03%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다. 아주캐피탈은 100% 자회사로 아주저축은행을 소유하고 있다. 인수 금액은 3100억원 내외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SPC1000억원을 출자하고 우리은행 과점주주인 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과 더불어 신영증권·IBK캐피탈 등이 1000억원을 출자한다. 나머지 1100억원은 금융회사, 연기금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아주캐피탈은 업계 7위로 지난해 말 자산 규모가 약 5조 원이다. 우리은행은 2013년 금융당국의 공적자금 회수 과정에서 우리파이낸셜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을 각각 KB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에 매각했다.

업계에서는 우리은행이 내년 지주회사 전환 이후 추가 지분을 확보해 아주캐피탈을 자회사로 전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다만 우리은행에서는 이번 투자가 단순한 지분 투자라며 당장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을 계열사로 인수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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