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서핑 바람가르며 씽씽 …찌든 일상 훌훌
윈드서핑 바람가르며 씽씽 …찌든 일상 훌훌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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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치고 강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윈드서핑 마니아들의 가슴도 설레고 있다. 한여름 장마와 무풍으로 인해 세일링이 어려웠으나 서풍이 불기 시작하는 지금이 윈드서핑에 최적기다. 보드 세일링이라고도 하는 윈드서핑은 초보자도 평균 20만원에 2~3시간씩 4일 정도만 배우면 탈 수 있고 위험하지도 않은 사계절 레저 스포츠다. 올가을 바람을 먹은 오색 돛을 움직이며 물 위를 시속 50?70㎞로달리는 `수상 레포츠의 꽃` 윈드서핑에 도전해 보자. 현재 전국적으로5만여명의 동호인이 윈드서핑을 즐기고 있으며 마니만도 2000여명에 이른다. 사람과 바람, 보드와 세일이 일체가 돼 물 위를 질주하는 윈드서핑은 절묘한 균형감각과 세일의 다양한 조정성이 매력이다. 요트와 서핑(파도타기)의 장점만을 합성한 것으로, 수상종목 중에서 장비가 간편하고 부품 수가 적어 조립과 해체가 용이하다. 서핑과 달리 세일(날개)의 바람을 이용한다. 따라서 바람만 있으면 강, 호수, 바다 어디서든 계절과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 윈드서핑은 세일 중간에 가로로 댄 물고기 뼈 모양의 붐(일종의 키 역할)을 이용해 전후좌우로 움직이면서 바람에 따라 방향을 조절한다. 보드는 물에 뜨는 재질이어서 세일이 물 속에 처박혀도 가라앉거나 전복되지 않는다. 크게 보드와 세일 부분으로 나뉘는데 두 부분을 연결시켜 주는 유니버설 조인트에 의해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어느 각도에서든 바람을 받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세일이 바람을 적게 받도록 조절하면 강풍 속에서도 세일링이 가능하다. 마스트를 바람의 반대방향으로 기울여 세일이 바람을 치받으면 화려한 뒤집기 기술도 구사할 수 있다. 서울의 경우 한강에서 바로 탈 수 있어 여건이 더욱 좋다. 윈드서핑은 균형감각, 지구력, 허리힘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며 스트레스 해소에 그만이다. 남녀 불문하고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다. 윈드서핑을 배우는 과정에서는 균형감각과 기본 조작법을 익히는 것이중요하다. 초보자들도 3, 4일의 교육과정만 이수하면 혼자서 탈 수 있다. ◆타는 곳 및 배우는 곳=한강 뚝섬클럽, 부산의 수영만, 전남 여천, 울산과 거제도, 아산만, 변산반도, 제주도 중문해수욕장과 신양 앞바다 등이 있다. 전국윈드서핑연합회 (02)642-5168, 서울윈드서핑협회 (02)455-9974, 하이텔윈드서핑클럽 (02)458-4009, 고려인(뚝섬 17번클럽)(02)3436-9115,지엠레저(뚝섬 32번클럽)(02)545-6176.고려인, 지엠레저 등에서 강습(4일 20만원)받을 수 있다. 1일 장비대여는 5만원(단체 3만원) 수준이다. 타는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강습, 장비대여, 자유항해, 보험, 샤워 등이 가능하다. 준비물은 여벌옷, 수건, 세면도구, 안경끈, 선블록크림 등. ◆유의사항=선박, 수영객, 낚시객, 스쿠버 가까이는 접근해서는 절대 안 된다. 또 조난을 고려해 3인 이상의 그룹으로 타야 하며, 해지기 1시간 전에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바다에서 탈 때는 항해장소와 돌아올 시간을 미리 말해둬야 한다. 컨디션이 나쁘거나 일기(바람, 물살)가 좋지 않으면 피하는 게 좋다. 구조를 원할 땐 보드 위에 앉아서 두 손을 흔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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